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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 스타 야오밍 중국 농구협회 회장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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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기자

승인 : 2017. 02. 23.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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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의 파격 등용, 일부에서는 비판도
중국의 농구 영웅으로 불리는 스타 야오밍(姚明·37)이 농구협회 주석(회장)으로 선출됐다. 이로써 그는 주요 구기 종목의 수장으로는 이례적으로 30대에 등용되는 파격적인 기록도 세우게 됐다.

야오밍
중국 농구협회 주석으로 선출된 야오밍. 선출 직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인사를 하고 있다./제공=신화통신.
관영 신화(新華)통신을 비롯한 중국 관영 언론의 23일 보도에 따르면 그는 이날 열린 농구협회 9차 전국대표대회에서 주석으로 선출됐다. 조만간 그를 중심으로 한 협회 지도부도 구성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 남자농구는 한동안 아시아 최강이었다. 국제 무대에서도 미국을 비롯한 세계 최강 그룹에 쉽게 지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 들어 부진에 빠졌다. 아시아 최강은 고사하고 세계 무대에서도 이름을 내놓기가 부끄러웠다. 2012년 런던 올림픽과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기록한 예선 탈락의 성적이 이를 잘 말해준다. 게다가 두 대회에서 단 한 번도 이기지 못한 채 10연패만 기록했다. 농구협회가 과감하게 그를 발탁한 배경도 이런 상황과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

이에 앞서 중국 국가체육총국은 농구 역사상 최악의 부진을 극복하기 위해 농구 발전을 위한 10개 방안을 제시한 바 있다. 이 안에 야오밍의 협회 주석 및 감독 임명 계획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야오밍은 이 사실을 이미 알고 있는 듯 이날 회의에서 “농구는 중국에서 사회적 기반이 탄탄하다. 국내 프로팀의 수준도 높은 편이다.”라고 평가하면서도 ”선진적인 국제경험까지 접목하면 반드시 자체 혁신의 길을 개척할 수 있다.“고 언급, 향후 고강도의 개혁에 나설 것을 다짐했다. 동시에 협회가 향후 운동 선수들에게 더 나은 훈련과 시합 환경을 제공할 뿐 아니라 코치와 감독들에게도 똑 같은 교육과 연구의 환경을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1980년 상하이(上海)에서 태어난 야오밍은 2m29㎝의 거구로 18세부터 국가대표팀에 발탁돼 활약했다. 2002년에는 미국프로농구(NBA) 드래프트에서 아시아 출신 선수 중 처음으로 1라운드 1순위로 지명돼 휴스턴 로케츠에 입단한 바 있다. 한마디로 중국 농구계의 전설로 불린다.

그는 NBA에서 8차례 올스타에 선정된 기록도 남기고 있다. 2016년 말에는 농구 명예의 전당에 오르는 기염도 토했다. 아울러 2004년 아테네 올림픽,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중국 대표팀의 8강 진출을 이끌었다. 2006년부터 중국에서 야생동물 보호 캠페인을 활발히 펼친 그는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위원도 맡고 있다. 지난 2011년 7월 부상으로 비교적 젊은 나이에 공식 은퇴했다.
홍순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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