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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양제츠 국무위원 고위급 첫 방미, 정상회담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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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기자

승인 : 2017. 02. 27.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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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문제도 논의할 개연성도 농후
중국 정부의 외교 담당인 양제츠 국무위원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부장(장관)급 이상 고위 관료로는 처음으로 미국을 방문한다. 일정은 27일부터 이틀 동안으로 양국 정상회담 개최 문제 등을 의제로 논의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 경우 최근 국제 사회의 최대 현안으로 떠오른 북한 문제도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신화(新華)통신을 비롯한 관영 언론의 27일 보도에 따르면 루캉(陸慷) 외교부 대변인은 전날 브리핑에서 이렇게 밝히고 양 위원이 고위 관리들과 만나 양국 관계 및 공동 관심사에 관한 의견을 교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을 비롯한 최고위급 지도자들까지 만날 것인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양제츠
양제츠 중국 국무위원. 27일 미국 방문 길에 올랐다. 중미 정상회담 개최 등의 현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제공=신화통신.
하지만 양 위원이 사실상 중국 외교 컨트롤 타워의 수장인 만큼 양국 및 국제사회 문제에 대한 최고 수준의 논의를 진행하는 것은 어렵지 않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우선 ‘하나의 중국’ 원칙이 다시 한 번 진지하게 논의될 가능성이 높다. 현재로서는 트럼프 대통령 뿐 아니라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까지 원칙을 인정한다는 입장을 최근 들어 계속 개진한 만큼 미국이 엉뚱한 소리를 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분위기가 더욱 무르익을 경우 시진핑(習近平) 총서기 겸 국가주석의 방미나 트럼프 대통령의 방중을 통한 정상회담 개최 문제까지 심도 있게 논의될 여지는 크다.

통상 및 무역, 안보 현안 역시 의제가 될 수밖에 없다. 특히 통상 문제에서는 양국이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전부터 날선 공방을 벌인 것에서 알 수 있듯 중국을 환율 조작국으로 지정하는 것과 관련한 치열한 공방이 예상되고 있다. 이에 대해 중국국제금융연구원 양쯔야(楊子亞)원장은 “올해는 위안화 환율과 관련한 문제가 평범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상당한 압력이 예상된다.”면서 양 위원이 환율 문제에서는 수세에 몰릴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김정남 암살 사건이 발생하는 등의 상황이 상황이라는 현실 때문에 논의되지 않을 수 없는 북한 문제에서는 미국이 최근 북의 잇따른 도발을 막지 못한 중국 책임론을 강하게 들고 나올 수 있다. 조금 심할 경우 마지 못한 듯 실행에 옮기는 자세에서 벗어나 제재의 수위를 더욱 높이라는 직격탄을 날릴 수도 있다. 중국 역시 대화로 해결하지 않으려는 미국의 강경한 자세에 불만을 표하면서 6자 회담의 재개라는 의외의 카드를 내밀지 말라는 법도 없다. 하지만 북한을 강하게 압박, 한반도의 비핵화를 이뤄내야 한다는 기본 입장에서는 큰 이견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홍순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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