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의 이익이 좌우되는 국가간의 협상에서도 마찬가지가 아닌가 싶다. 밀당을 하는 것은 기본이고 패를 보여주지 않는 것은 상식이라고 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협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기 어렵다. 상대가 강력한 국가일 경우는 더욱 그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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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신화(新華)통신을 비롯한 관영 언론의 28일 보도를 종합하면 중국의 반발로 인한 후폭풍은 엄청나다. 준단교 얘기까지 나오고 있다. 솔직히 감당이 안 될 정도라고 해도 좋을 듯하다. 정부 차원의 대책도 없어 보인다. 무참하게 당하는 것이 점점 더 현실이 될 것 같다. 중국과의 싸움에서 이겼다고 하기에는 향후 입을 상처가 너무 클 수밖에 없는 것이다.
혹자는 우리의 자위권 문제를 중국과 협상한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할 수도 있다. 틀린 말은 아닐 것 같다. 하지만 자신들을 당사자라고 주장을 하면 일단 귀를 기울여주는 것도 예의가 아닌가 싶다. 더구나 사드 레이더 X 밴드의 탐지 능력에 대한 중국의 주장은 완전 어거지라고 하기도 어렵다.
중국은 한국의 세계 최대의 무역 파트너라고 할 수 있다. 수출의 30% 가까이를 중국에 하고 있다. 그렇다면 향후의 보복과 관련한 협상도 해야 한다. 하지만 역시 아무리 주위를 둘러봐도 아무런 카드가 없는 것 같은 게 현재 상황이다. 스스로 퇴로를 차단했으니 그럴 수밖에 없다. 패를 다 보여주면서 스스로 막다른 골목을 자처한 한국 외교의 민낯이 안타까울 따름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