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한한령(限韓令·한류 제한 정책)은 장난이 아니다. 만약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와 관련한 한중 간의 갈등이 풀리지 않으면 언제 끝날지도 모른다. 한때 중국에서 폭풍 인기를 구가하던 한류 스타들의 위상이 최근 속속 추풍낙엽 같은 모습을 보이는 것만 봐도 분위기는 별로 어렵지 않게 알 수 있지 않나 싶다.
송혜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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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의 후예에서 공연한 송혜교와 송중기. 중국 내 둘의 열애설은 바로 이 작품으로 불거진 바 있다./제공=신랑.
하지만 그렇다고 관심이 줄어든 것은 아니다. 특히 30대 이하의 청년 층에서는 더욱 그렇다. 아니 오히려 제한을 가하면 가할수록 호기심은 더 생긴다는 진리를 반영하는 듯 관심이 이전보다 늘어나는 것이 현실이 아닌가도 보인다. 중국의 유력 인터넷 포털 사이트 신랑(新浪)의 6일 보도만 봐도 이런 사실은 알 수 있다. 대표적 한류 스타인 송혜교가 “나는 이성 간은 친구가 될 수 없다고 생각한다. 나도 남자 친구는 없다.”고 한 발언을 대서특필한 것. 최근 한국의 패션잡지인 ‘W 코리아’와의 인터뷰에서 그녀가 언급한 말을 그대로 전한 것이다.
이 뉴스는 현재 신랑의 인기 기사 순위에서 상위권에 오르고 있다. 댓글도 순식간에 1000여 개 가까이 달렸다. SNS에서는 기사가 실시간으로 공유되고 있기도 하다.
이 기사는 나름 의도를 가지고 있는 것 같다. 이를테면 한때 열애설이 났던 송중기와의 관계가 단순한 동료 사이를 떠나는 것이 아니냐는 사실을 어떻게든 입증하기 위한 목적이 전혀 없다고 하기 어렵다. 실제로도 댓글을 보면 이런 생각을 지우기 어렵게 된다. 그럼에도 한한령의 강풍에도 불구하고 중국 내의 한류에 대한 관심이 여전히 뜨겁다는 사실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는 기사라고 해야 하지 않을까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