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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월드컵 한중 예선전 사드 갈등으로 초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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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기자

승인 : 2017. 03. 08.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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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팬들 난동 우려, 반한 감정 폭발할 듯
오는 23일 후난(湖南)성 성도 창사(長沙) 허룽(賀龍)체육관에서 열릴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 예선인 한중전에 비상이 걸렸다. 사드(고고도미사일방아체계) 배치 결정과 관련한 한중 갈등이 이 경기에도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게 됐기 때문이다. 현지 중국인들의 성난 민심이 경기 외적인 요소로 작용, 엉뚱한 결과를 만들어내지 말라는 얘기가 아닌가 싶다.

국대
리피 감독의 지휘 아래 훈련에 열중하고 있는 중국 축구 국가대표팀. 23일 한국과 경기를 치른다./제공=신징바오(新京報).
베이징 축구 관계자들의 8일 전언에 따르면 현재 명장 마르첼로 리피 감독이 이끄는 중국 대표팀은 각자의 소속 팀으로 돌아가 슈퍼리그 경기에 출전하고 있다. 하지만 이 직전까지만 해도 광둥(廣東)성 광저우(廣州)에서 강도 높은 훈련을 소화했다. 예선 전반 라운드 2무3패의 전적으로 사실상 탈락이 확정된 팀의 행보라고 하기 어려운 각오를 다졌다고 볼 수 있다. 그만큼 한국전을 단단히 벼르고 있다는 말이 된다. 이 사실만 해도 한국으로서는 큰 부담이라고 해야 한다. 더구나 한국은 주축 선수들의 컨디션이 정상이 아니다.

이 와중에 사드 사태가 더욱 크게 불거졌다. 중국인들의 반한 감정 역시 폭발 일보직전에 이르고 있다. 당일 경기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치러진다고 생각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해졌다. 아니 사고만 나지 않으면 다행이라고 해야 할지 모른다. 분위기는 진짜 우려하는 방향으로 흘러가는 것 같기도 하다. 벌써부터 수많은 추미(球迷·열광 축구팬)들이 SNS 등을 통해 한국에 대한 적개심을 고취하고 있는 것이다. 심지어는 “통쾌하게 이기는 것이 최선이기는 하다. 하지만 그렇지 못하더라도 한국 선수들 몇 명은 잔여 경기를 뛰지 못하도록 혼을 내야 한다.”는 끔찍한 주장까지 나오고 있다. 중국 축구가 소림 축구라는 말이 있는 것을 상기하면 진짜 한국 선수들이 조심해야 하지 않을까 보인다.

현재 여러 상황을 감안하면 중국이 한국을 이기기는 어렵다고 해야 한다. 사기 측면에서도 그렇고 그동안의 전적을 감안하면 진짜 이렇게 단언해도 무리는 없다. 하지만 경기 외적인 변수가 너무 크게 불거졌다는 사실을 상기하면 승패는 예측불허라고 해야 한다. 이에 대해 열성 축구 팬인 장룽쩌(姜龍澤) 중앙민족대학 교수는 “사드로 인한 반한 감정이 예사롭지 않다. 중국 선수들도 이 사실을 잘 알고 있다. 이미 탈락이 사실상 확정되기는 했으나 죽기살기로 뛰지 않을까 여겨진다.”면서 의외의 결과가 나오지 말라는 법도 없다고 조심스럽게 예측했다. 사드는 정말 부정적인 면에서 한중 간의 핫 이슈가 분명한 듯하다.
홍순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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