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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스럽게 리 총리의 위상은 애매해졌다. 올해 가을에 열리는 19차 전국대표대회에서 총리 자리에서 내려올지 모른다는 전망이 우세한 것은 바로 이 때문이 아닌가 여겨진다. 만약 위상에 변화가 생길 경우 전인대 상무위원장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높다.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착수하고 있는 한국에 대한 성토의 자리가 된 것도 기존의 양회에서는 보이지 않았던 모습이라고 봐야 한다. 가장 먼저 총대를 멘 이는 왕이(王毅)외교부장으로 8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한국을 맹렬하게 공격했다. 양회 각각의 분임토의에서도 한국에 대한 비난이 난무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국방비 예산이 예상을 깨고 7% 전후 소폭 증액된 것 역시 주목할 만한 내용이 아닌가 보인다. 미국이 전년 대비 10% 증액한 것을 감안하면 진짜 이례적이라고 해도 좋지 않나 보인다. 당초 10% 이상 증액이 확실하다는 외신의 보도가 있었던 사실까지 상기할 경우 더욱 그렇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그래도 총량이 1조 위안(元·170조 원)을 돌파했다는 점에서는 의미가 상당하다.
안정성장을 의미하는 온중구진(穩中求進)의 슬로건 하에 6.5% 성장을 목표로 내건 것은 더 말할 필요가 없다. 앞으로도 잠재성장률을 6% 전후로 삼겠다는 경제 당국의 의중을 담은 결정이라고 봐야 할 것 같다. 그래도 2030년에 미국을 넘어서서 세계 최대의 경제대국이 된다는 목표는 달성 가능하지 않을까 보인다. 확실히 이번 12기 양회 5차 회의는 마지막 회의라는 의미에 무색하지 않았다고 해야 할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