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결정에 따른 한중 갈등 때문에 내려진 중국의 한한령(限韓令·한류 금지령)의 후폭풍이 계속해서 강력하게 불고 있다. 이번에는 출산 이후 복귀를 노리던 장쯔이(章子怡·38)와 한국의 하정우가 희생양이 됐다. 둘이 공연하기로 한 영화 창애(蒼崖·한국명 가면)가 하정우에 대한 중국 측의 관련 비자 발급이 거부되면서 좌초하게 된 것이다. 현재 상황으로 봐서는 영화 자체의 제작이 힘들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장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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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쯔이와 하정우. 공연 기회가 한한령으로 인해 무산됐다./제공=인터넷 포털 사이트 Mtime스광(時光).
중국 엔터테인먼트 시장에 밝은 베이징 소식통의 15일 전언에 따르면 이 작품은 장쯔이가 특히 심혈을 기울여 완성시키려 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때문에 제작도 장쯔이의 소속사가 직접 거액을 투자, 진행하려고 했다. 뿐만이 아니었다. 그녀는 대만 감독인 천정다오(陳正道·36)가 메가폰을 잡기로 했던 이 작품에 평소 눈여겨봤던 하정우의 출연도 정중하게 요청했다. 당연히 주연이었다. 하정우 역시 흔쾌히 응했다. 아무리 신예들에게 밀리고 있기는 해도 한때는 할리우드까지 진출한 장쯔이의 명성에 큰 기대를 했던 것이다.
하지만 중국 당국이 한한령을 이유로 비자 발급을 거부하는 데야 방법이 없었다. 현재 장쯔이는 이에 대해 발언을 아끼고 있다. 하기야 당국의 눈치를 보지 않을 수 없는 입장에서 작품 제작 무산을 아쉬워하는 것 외에는 달리 대책이 없으니 그럴 수밖에 없다. 물론 그녀는 이 작품을 살리기 위해 백방으로 노력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럼에도 하정우와의 공연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해야 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