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전망이 가능한 이유는 많다. 베이징 부동산 전문가들의 28일 전언에 따르면 우선 거래량이 전국적으로 대폭 줄어든 사실을 꼽아야 할 것 같다. 3월 중순을 기준으로 전년 대비 평균 60% 이상 줄어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2016년 같은 기간 2015년에 비해 30% 전후 거래량이 늘었던 것에 비하면 확실히 버블이 진정되는 국면이 아닌가 보인다. 가격 역시 평균적으로 한자리수 초반 전후의 상승률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거의 모든 도시들의 평균 가격 상승률이 두자리수였던 지난 해와는 분명히 다른 상황이라고 해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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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분위기대로라면 지금처럼 상황이 흘러갈 가능성이 높다. 더구나 지난 연말 시진핑(習近平) 총서기 겸 국가주석이 “주택은 거주하는 곳이지 투기하는 곳이 아니다.”면서 부동산 버블과의 전쟁을 선포한 사실까지 더하면 갑자기 상황이 역전될 리는 만무하다고 해야 한다. 업계 일각에서 향후 전국의 부동산 가격이 최소한 최고점 대비 30%까지 떨어질 것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다 까닭이 있지 않나 보인다.
시 총서기 겸 주석의 일갈에 놀란 정책 당국에서 속속 규제책을 내놓는 것을 보면 진짜 그렇다고 봐야 한다. 대표적으로 최근 베이징시 당국이 오피스텔이나 상가 등 상업용 부동산을 거주용 아파트로 전환하지 못하도록 한 조치를 꼽을 수 있다. 이혼한 후 1년이 안 된 사람이 부동산 담보대출을 신청할 경우 계약금 비율을 두 번째 구매자와 같은 기준으로 적용하기로 한 조치 역시 마찬가지 아닐까 보인다. 여기에 깐깐한 신용대출 심사, 부동산세의 신설 추진 등의 조치까지 더할 경우 부동산 가격 30% 하락 전망은 진짜 괜한 호들갑은 아니라고 할 수 있다. 이에 대해 베이징 차오양(朝陽)구의 량윈펑(梁雲峰) 스이둥팡(世一東方) 사장은 “지난 10여 년 동안 중국의 부동산 가격은 10배 이상 올랐다. 이제 내려갈 때도 됐다.”면서 분위기를 설명했다. 버블이 진정되면서 중국의 부동산 불패 신화도 이제 저물어간다고 해도 크게 무리한 것 같지 않아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