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중 관계에 밝은 베이징 외교 소식통의 11일 전언에 따르면 중국은 시진핑(習近平) 총서기 겸 국가주석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마치고 귀국한 후 리진쥔(李進軍) 주북 대사를 통해 회담 결과와 분위기를 북한에 전하면서 이런 입장을 피력한 것으로 보인다. 또 자국의 진지한 권고에도 불구, 6차 핵실험을 강행하는 최악의 경우 강력하게 대처하겠다는 최후통첩 성격의 경고도 보냈을 개연성이 농후한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는 이날 한국에 파견한 우다웨이(武大偉) 외교부 한반도사무 특별대표를 통해 강력 대처와 관련한 한중 합의를 재확인해주는 듯한 행보를 보인 사실을 상기할 경우 크게 무리가 없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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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자회담 재개만이 북한 핵문제를 해결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는 그동안의 일관된 자세도 이유로 부족함이 없다. 미중 정상회담이 끝난 직후 우다웨이 대표를 한국에 파견한 것도 이런 맥락에서 파악이 가능하다. 이와 관련, 한셴둥(韓獻棟) 중국정법대학 교수 역시 “북한 핵문제를 해결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역시 대화 외에는 없다. 지금처럼 무력 시위로 압박하면 사태만 더 위태로워진다. 중국이 북한에도 강경한 입장을 피력한 것은 그만큼 현 상황이 다급하기 때문이라고 해야 한다.”면서 6자회담의 재개가 백척간두의 한반도 사태를 해결할 유일한 대안이라고 주장했다.
현재 중국이 취하고 있는 이같은 자세는 향후 더욱 적극적으로 나설 가능성도 시사한다고 할 수 있다. 중국이 조만간 한반도 통인 장더장(張德江)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장이나 왕양(汪洋) 국무원 부총리 등의 최고위급을 북한에 특사로 보내 압박과 설득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베이징 외교가에 돌고 있는 것은 이런 분위기를 잘 말해준다고 할 수 있다. 한반도 위기 해결을 위한 중국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지고 있는 상황이 아닌가 여겨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