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객 이동패턴 분석·대체노선 유무·환승 가능 여부 고려해
일부 장거리 승객의 환승불편 및 이동시간 지연은 불가피
60Km 이상 장거리 노선에서 발생하는 버스 운전자 근로여건 개선은 물론 시민들이 느끼는 차량 내 과밀 상태를 해소해 나가겠다는 것이다.
00일 시에 따르면 시는 서울시내에서 운행 중인 60㎞ 이상 간선버스 25대, 지선버스 5개 노선과 60㎞ 미만이지만 1회 평균 4시간 이상을 운행하는 2개 지선을 포함한 총 32개 노선 중 27개 노선을 대상으로 지난해 12월부터 노선을 분할·단축해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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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으로 163번(월계동~목동)을 이용하는 승객들의 경우 짧은 노선을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돼 3월 25일부터 173번(월계동~신촌)과 674번(신촌~목동)으로 나눠 운행 중이다.
그 결과 기존 235분 걸리던 운행시간이 각각 173번 185분, 674번 120분으로 줄어들었다.
이에 따라 시는 이미 분할·단축 운영 중인 3개 노선(163·351·505번) 을 제외한 나머지 24개 노선에 대해 관련 부처·업체 협의 및 차고지 확보 등을 진행하고 있다.
700번(대화동~서울역), 703번(파주문산~서울역), 706번(파주교하~서울역), 707번(교양대회동~서울역), 760번(파주금촌~영등포), 7727번(고양설문동~신촌), 7728번(고양대회동~신촌) 등 고양·파주시 쪽 7개 노선에 대해 경기도에 협의를 요청한 상태다.
362번(송파공영~국회의사당), 462번(송파공영~영등포역), 606번(부천상동~종로1가), 2311번(중랑공영~문정동)은 운수업체와 협의를 완료하고 각 자치구의 의견을 수렴 중이다.
노선 분할·단축을 하면 환승이 다소 여의치 않아 이동시간이 길어지는 등 민원 발생 소지가 있는 140번(도봉차고지~내곡IC), 461번(장지공영~여의도), 2016번(중랑공영~효창공원), 3012번(송파공영~동부이촌동), 3412(강동공영~우면동)은 운수업체와 조정 방안을 논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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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이러한 노선 분할·단축 계획과 함께 효율적인 운행을 위해 필요 땐 기존 차고지의 여유차량을 과밀·혼잡노선에 대체 투입해 이동 지연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173번을 운행 중인 버스기사는 “과거에는 운행 시간을 초과하면 쉬는 시간도 없이 바로 다시 운전대를 잡았다면 지금은 중간중간 휴게시간이 보장돼 근로여건이 훨씬 좋아졌다”고 말했다.
이어 “월별 근무시간은 똑같지만 기존엔 기사 2명이 하루 총 4회 운행하던 것을 5회로 운행하게 되면서 3회 운행하는 사람은 다소 부담이 생겼다”고 덧붙였다.
다만 시의 버스 환경 개선 노력에도 불구하고 노선 분할·단축으로 인한 일부 장거리 승객(약 10%)의 환승 불편 및 이동시간 지연 등은 앞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다.
한 버스 승객은 “새벽에 163번을 타고 월계동에서 목동까지 한번에 출퇴근을 했는데 노선이 분할되고 나서는 이동시간이 10분 정도 초과됐다”고 말했다.
또 “버스기사들의 근로여건을 위해 분할이 필요하다는 것은 이해하지만 승객 입장에서는 불편하고 아쉬운 게 사실”이라며 불만을 토로했다.
윤준병 시 도시교통본부장은 “노선 분할·단축에 따라 일부 구간에 환승이 발생할 수 있으나 시민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담보하기 위한 취지인 만큼 적극적인 이해와 협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