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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비만예방 속도…건강한 돌봄놀이터 2차 시범사업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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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영 의학전문기자

승인 : 2017. 04. 13.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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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중·고등학생 비만율(상대체중 기준, %) 추이 /자료=보건복지부
미래세대의 건강을 위해 정부가 아동비만예방에 속도를 내고 있다. 우리나라 아동·청소년 비만은 매년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비만 아동의 80%는 성인비만으로 이어져 당뇨병 다양한 만성질환에 시달릴 위험으로 이어져 개인은 물론 사회·경제적으로도 큰 비용을 초래하고 있어 정부차원의 적극적인 정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13일 보건복지부(복지부)에 따르면 국민건강영양조사결과 2015년 전체 만 6~18세 비만율은 13.9%로, 전년 11.5% 대비 2.4%포인트 높아졌다. 학생건강검사 결과 2016년 초·중·고등학생 비만율은 16.5%로, 전년 대비 0.9%포인트 증가했다. 비만율은 2008년 11.2%, 2012년 14.7%, 지난해 16.5%로 상승 추세다.

아동·청소년 비만 위험성을 경고하는 목소리를 관련 학회 등을 통해서도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대한비만학회·대한당뇨병학회와 환자단체인 한국소아당뇨인협회 등 만성질환 3개 단체는 지난달 비만 및 당뇨병 관리를 위한 정책 제안이 담긴 ‘19대 대통령선거 정책공약제안서’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 전달했다.

우리나라는 전세계적으로 당뇨병 유병률이 가장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국가 중 하나로, 정책 대안 마련이 시급하다는 게 관련 단체의 지적이다. 대한비만학회는 ‘미래 세대 지속 가능한 건강관리를 위한 비만예방 정책 제언’을 통해 비만의 사회양극화 현상은 소아·청소년의 비만예방을 통해서만 해결이 가능하기 때문에 아이들에게 보다 건강한 대한민국을 물려주기 위한 국가의 적절한 개입과 비만예방법 제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대중 대한당뇨병학회 홍보이사는 “이번 정책제안들은 오랜 기간 동안 토론회와 공청회 등을 거쳐 수렴된 비만 및 당뇨병 전문가들 의견으로, 학계와 산업계 등 실제 현장의 합의가 담겼다는 점에서 정책적 활용 가치가 크다”고 말했다.

정부도 아동비만예방에 속도를 내고 있다. 복지부는 초등학교 내 방과후 교실인 ‘초등 돌봄교실’을 이용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아동비만예방을 위한 ‘건강한 돌봄놀이터’ 2차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건강한 돌봄놀이터 시범사업은 한국건강증진개발원 주관으로 지난 2월 참여 희망 학교를 공모해, 24일부터 10주간 운영된다. 서울 8개, 부산 6개교 등 전국 61개 초등학교(2379명 참여)가 선정됐다.

시범사업에 참여하는 초등돌봄교실에는 학생들이 채소와 과일 등 건강식품과 친숙해지고 신체 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가정연계 건강식생활 교육(16회) △놀이도구를 이용한 신체활동 프로그램(32회) 등이 제공된다. 이 프로그램은 시범사업 참여지역의 23개 시·군·구 보건소에서 비만예방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지역체육회·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 등과 연계해 운영한다.

한편 초등 돌봄교실은 약 24만명이 이용 중으로 , 주로 맞벌이 가정(68.3%) 및 저소득층 가정(20.3%)의 자녀들이 대상이다. 앞서 복지부는 지난해 경기도 10개 초등학교 돌봄교실에서 참여 학생 248명을 대상으로 1차 시범사업을 실시한 바 있다.

복지부 관계자는 “아동비만예방을 위한 식생활 교육, 신체활동 환경 조성이 초등학교 저학년부터 활성화될 필요가 있다”며 “이번 건강한 돌봄놀이터 시범사업에 대한 2차년도 운영 및 평가를 통해 사업내용을 더욱 보완하고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시영 의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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