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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국방부, 북중 병력 증파 등 국내외 소문 모두 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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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기자

승인 : 2017. 04. 13.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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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하게 부정한 것은 긍정의 의미라고 볼 수도
중국 국방부가 최근 압록강 주변의 북중 국경 지대에 만에 하나 발생할지도 모르는 북한과 미국의 무력 충돌에 대비하기 위해 인민해방군 15만 병력을 증파했다는 소문을 공식 부인했다. 더구나 완전 날조라는 강력한 어조를 동원, 병력 증파는 절대로 있을 수 없는 일이라는 사실까지 강조했다.

런민르바오(人民日報)를 비롯한 중국 관영 언론의 13일 보도에 의하면 국방부는 전날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이런 사실을 대외적으로 밝혔다. 내용은 짤막했으나 어조는 분명했다. 이는 역시 병력 이동 이후에 북중 국경 지대에 내려졌다는 4급 전시대비령도 일고의 가치가 없는 소문이라는 점을 확실히 하기 위한 의도가 아닌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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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국방부의 정례 브리핑 전경. 한반도 긴장 관련 소문이 진짜 소문이라면 브리핑에서도 당당하게 밝혀야 할 것 같다./제공=중국 국방부 웹 사이트.
중국 군부 정보에 정통한 베이징 소식통의 13일 전언에 따르면 최근 인민해방군은 대륙 동북부 지역을 관할하는 북부전구 예하 제39 집단군과 제40 집단군 예하의 병력 43만 중 15만을 북중 국경 지대에 이동시켰다는 소문에 흽싸인 바 있었다. 심지어 이 소문은 일본의 산케이(産經)신문과 일부 대만 언론에 보도되기도 했다. 산케이신문의 경우 지난 7일 이후 이동이 시작됐다고 구체적으로 밝히기도 했다. 곧 이어 이 부대들에 4급 전시대비령이 발동됐다는 소문이 돈 것은 하나 이상할 것이 없었다.

그러나 15만 병력 이동설은 지난 10일 중국 외교부의 정례 브리핑에서 즉각 부인됐다. 화춘잉(華春瑩) 대변인이 한 외신 기자로부터 질문을 받자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힌 것. 하지만 의문은 수그러들지 않았다. 게다가 곧 이어 전시대비령 발령 소문마저 나돌았다. 중국 내 누리꾼들의 SNS에서는 관련 영상까지 등장하면서 소문이 확산되기도 했다. 국방부로서도 입장을 밝히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에 직면했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국방부의 공식 부인에도 불구하고 소문의 생명력은 여전히 끈질기게 이어지고 있다. SNS의 영상 등은 당국의 단속을 비웃듯 계속 퍼져나가고도 있다. “강력한 부정은 강한 긍정의 의미가 있다.”는 등의 말도 함께 돌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현 한반도 정세로 볼 때 인민해방군이 현실을 수수방관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해야 한다. 더구나 병력 이동이나 4급 전시대비령은 군대 내에서는 종종 있을 수 있는 상황이다. 중국 국방부의 해명이 소문을 잠재우기에는 아무래도 역부족인 것 같다.
홍순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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