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외교부의 대변인 자리는 관리라면 너 나 할 것 없이 선망하는 요직 중 요직으로 손꼽힌다. 사장(국장)이나 부사장(부국장)의 직급에 불과한 데도 외국 언론을 상대하면서 국제적으로 자주 이름이 오르내리니 그럴 만도 하다. 당연히 유능한 외교관이 자리를 차지할 수밖에 없다. 승진 역시 빠르지 않으면 이상하다고 해야 한다.
Qing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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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중국 외교부 부장조리로 승진한 친강. 최장수 대변인 기록을 세운 바 있다./제공=신화(新華)통신.
이런 사실이 다시 한 번 확인됐다. 대변인을 두 차례나 역힘한 친강(秦剛·51) 예빈사(의전국) 사장이 최근 인사에서 부장조리(차관보)로 승진한 것. 베이징 외교 소식통의 19일 전언에 따르면 현재의 자리에서 직급 승진을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향후 맡을 업무는 남미 지역의 사무의 언론, 의전 업무 등이 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친 신임 부장조리는 톈진(天津) 출신으로 국제관계학원 국제정치과를 졸업한 후 외교부에 발을 디뎠다. 대변인으로는 2005년부터 약 5년 동안 재직한 바 있다. 이후 2010년 주영 대사관 공사로 부임, 근무했으나 1년 만에 다시 원직에 복귀한 바 있다. 두 번째는 예빈사 사장으로 발령나기 전인 2014년까지 일했다. 무려 10년 동안이나 대변인을 맡는 기록을 세운 셈이다. 이는 현재 국가예방부패국 부국장으로 재임 중인 류젠차오(劉建超·53) 전 대변인보다 더 긴 기록이기도 하다.
그가 두 번이나 대변인을 맡은 것은 그 만큼 유능하다는 말이기도 하다. 승진은 떼어놓은 당상이라는 소리는 자연스럽게 나온다. 일부에서 외교부장에 가장 가까이 가 있는 외교부의 고위 관리 중 한 명으로 꼽는 것도 다 이유가 있지 않나 보인다. 대변인 출신인 첸치천(錢其琛·89) 전 부총리와 리자오싱(李肇星·77) 전 외교부장이 대변인 출신이었다는 사실을 상기하면 정말 그렇지 않나 싶다. 외교부에 조만간 그의 시대가 도래해도 하나 이상할 것이 없다고 해야 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