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전망은 역시 외환보유고가 좀체 늘어나지 않는 현실과 무관하지 않다. 중국 금융 정보에 밝은 베이징 소식통의 8일 전언에 따르면 지난 2014년 6월에만 해도 외환보유고는 4조 달러에 육박했다. 보수적이기로 유명한 중국 외환 당국자들 사이에서도 너무 과도하게 많다는 우려가 나왔을 정도였다. 그러나 지금은 상전벽해라는 말이 과언이 아닐 만큼 줄어들었다. 4월 말을 기준으로 무려 1조 가까이 증발한 3조295억 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무려 7개월 연속 감소하면서 2조9982억 달러를 기록, 외환 당국자들이 공포에 휩싸였던 1월 말과 비교하면 한숨을 돌릴 수 있는 상황이나 아직 안심하기에는 아직 이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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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구나 중국은 외채 규모도 예사롭지 않다. 4월 말 현재 1조3600억 달러에 이르고 있다. 하지만 당국도 부인하지 않는 숨겨진 외채를 더할 경우 규모는 더욱 늘어날 수 있다. 여기에 정부, 기업, 민간 부채를 합친 총 부채가 국내총생산(GDP) 대비 270% 이르는 현실까지 더할 경우 상황은 더욱 심각해진다. 올해 내로 예상되는 300%까지 이르게 되면 상황은 더욱 통제불능이 될 수 있다.
분위기도 좋지 않다. 무엇보다 위안(元)화의 평가절하 압력이 거세다는 것이 치명적이라고 해야 한다. 현재 1 달러 당 6.9 위안(元) 전후에 이르고 있는 환율 방어를 위해 외환보유고에 손을 댈 수밖에 없게 되면 악순환의 고리에 빠지지 말라는 법이 없는 것이다. 외환보유고 급격 감소, 위안화 약세라는 더블 쇼크가 서로 맞물리면서 상황이 더욱 걷잡기 어렵게 될 가능성 역시 커진다. 미국 금리 인상을 비롯해 국내 경기 둔화, 경상수지 흑자 축소, 대중 FDI(외국인 직접투자) 투자 감소, 자본 유출 등의 악재가 잇따를 경우는 더 말할 필요조차 없다. 중국 외환 당국이 최근 바짝 긴장하면서 상황을 예의 주시하는 것은 다 이유가 있지 않나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