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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 보도를 종합하면 시 총서기 겸 주석은 이날 개막식에서 행한 연설을 통해 “일대일로는 평화, 번영, 개방, 이노베이션, 문명의 길로 가야 한다”면서 평소 자신이 강조한 일대일로가 추구하는 방향을 다시 한 번 분명히 했다. 또 1000억 위안(元·16조5000억 원) 규모의 일대일로 기금을 조성, 사업 참여 국가를 지원할 것이라는 계획 역시 밝혔다. 포럼 기간 30여 개가 넘는 국가와 무역협정을 체결했거나 할 것이라는 사실 등에 대해서도 자세히 소개했다.
이번 포럼은 무려 29개국의 정상을 한 자리에 모은 것에 비춰 볼 때 외견적으로는 상당히 성공했다고 봐도 틀리지 않을 것 같다. 나아가 세계 최강 미국과 비견될 만한 국력을 보유하게 된 중국의 위상과 힘을 과시했다고 단언해도 괜찮다. 시 총서기 겸 주석의 지도력을 대내외에 과시한 것은 더 말할 필요조차 없다.
그러나 이번 포럼이 더욱 중요한 것은 북핵 6자회담의 당사국이 모두 대표단을 파견, 회의 중간에 자연스럽게 접촉을 모색했다는 사실이 아닌가 보인다. 특히 박병석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김영재 대외무역상이 각각 이끄는 남북한 대표단은 회의 기간 몇 차례 조우, 북핵 및 남북 관계 개선에 대한 의견을 나눈 것으로 알려져 주목되고 있다. 14일 오전 예상치 못한 북한의 미사일 발사로 중국이 상당히 당황하기는 했으나 북중 간에도 이런 분위기는 분명하게 읽히고 있다. 이에 대해 팡창핑(方長平) 런민(人民)대학 교수는 “이번 포럼은 자연스럽게 6자회담의 성격을 띄게 됐다. 중국이 막판에 남북한을 초청한 것도 이 점을 염두에 뒀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북핵 문제와 관련한 관계국 간의 활발한 논의가 있을 수밖에 없다”면서 의미를 부여했다. 이 점에서 보면 이번 포럼은 중국이 기대했던 소기의 성과 이외에도 예상 밖의 상당히 긍정적인 부대 효과를 올리는 장(場)이 됐다고 해도 크게 틀리지 않을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