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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석 전 국회 부의장, 시진핑 등과 관계 개선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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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기자

승인 : 2017. 05. 15.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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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 갈등 해결될 가능성 농후
베이징에서 14∼15일 열린 중국의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 및 해상 실크로드) 국제협력 정상포럼에 참석했던 더불어민주당 박병석 의원을 비롯한 한국 정부 대표단이 시진핑(習近平) 총서기 겸 국가주석을 비롯한 중국 지도자들을 잇따라 만나 양국의 관계 개선 방향을 논의했다. 이에 따라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의 한국 배치로 인해 촉발돼 지난 1년여 동안 이어진 양국의 갈등은 조만간 봉합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박병석
일대일로 국제협력 정상포럼에 참석한 한국의 박병석 단장과 시진핑 중국 총서기 겸 주석이 양국의 현안을 논의하고 있다./제공=박병석 의원실.
한국 대표단 관계자의 15일 전언에 의하면 박 의원은 전날 포럼 환영 만찬이 끝난 직후인 늦은 저녁 약 10여 분 동안 인민대회당에서 시 총서기 겸 주석을 만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때 시 총서기 겸 주석은 “문재인 대통령과의 통화가 대단히 만족스러웠다”고 말한 후 “문 대통령의 정치 철학과 이념에 관해 높이 평가한다. 나와 공통점이 많다”는 말도 덧붙였다. 이어 시 총서기 겸 주석은 “한중 관계는 고도로 중시돼야 한다. 한중의 관계 발전은 양국은 물론이고 아시아를 넘어 세계평화에도 대단히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고 박 의원은 전했다. 또 박 의원은 “시 총서기 겸 주석의 발언 곳곳에서 문 대통령에 대해 기본적으로 신뢰한다는 느낌을 받았다. 말이 신뢰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는 기분 역시 강하게 느꼈다”면서 시 총서기 겸 주석을 대표하는 중국 정부가 한국의 새 정부에 대해 새로운 인식을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박 의원과 시 총서기 겸 주석은 이번 만남에서 양국간의 현안이 된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의 한국 배치 문제를 비롯한 민감한 사안들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논의하지 않았다. 그럼에도 시 총서기 겸 주석의 발언으로 미뤄 볼 때 사드 갈등 해소와 양국간 관계 개선은 필연적일 수밖에 없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박 의원과 박광온, 박정 의원을 비롯한 한국 정부 대표단은 다음날인 15일 외교부장을 지낸 탕자쉬안(唐家璇) 전 국무위원, 양제츠 국무위원과도 각각 오찬과 만찬을 겸한 회동을 갖고 사드 문제를 비롯한 양국 현안을 논의했다. 탕 전 국무위원은 이 자리에서 대표단에 “시진핑 총서기 겸 주석이 이번 대표단 방문이 원만하게 성공을 거두기를 기원했다. 안부 인사와 함께 한국 지도자(문재인 대통령)에게 축하 인사를 전해달라고 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한국의 정국에 큰 변화가 있었다. 우리는 문 대통령의 견해와 입장을 알고 있다”면서 “문 대통령이 집권 기간 관련 문제를 잘 처리하고 중한 관계가 건강하고 안정적인 발전을 이루도록 노력해 주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양 국무위원 역시 “중한 관계는 정말 중요하다”면서 양국의 관계가 발전적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홍순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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