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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핵 문제 중국 역할론 일대일로 포럼 계기로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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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기자

승인 : 2017. 05. 17.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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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은 아베도 만날 듯, 대북 영향력 강화 전기 될 듯
지난 14∼15일 베이징에서 개최된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 및 해상 실크로드) 국제협력 정상포럼의 성공을 계기로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중국 역할론이 고조되고 있다. 그동안 국제사회에서는 중국 지렛대를 통한 북핵 문제 해결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회의적인 시각이 상당했으나 이번 포럼을 전후해 상황이 극적으로 반전된 듯한 느낌이 없지 않은 것이다. 역시 중국은 누가 뭐래도 북핵 문제에 있어서는 제일의 당사국이자 가장 강력한 힘을 가진 해결사라고 봐야 하지 않을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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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열린 일대일로 국제협력 정상포럼 폐막식에 걸어나오는 시진핑 중국 총서기 겸 국가주석.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자국의 능력을 과시한 것으로도 풀이된다./제공=신화(新華)통신.
이런 관측은 무엇보다 포럼을 통해 중국과 시진핑(習近平) 총서기 겸 국가주석이 막강한 힘을 과시했다는 사실을 상기하면 크게 무리하지 않다. 베이징 서방 소식통의 17일 전언에 따르면 우선 포럼에 이런저런 대북 영향력 행사가 가능한 29개국 정상을 불렀다는 사실을 주목해야 할 것 같다. 여기에 대북 제재를 주도하는 안토니우 구테헤스 유엔 사무총장의 초청에 성공한 점까지 더하면 중국이 북핵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의지가 있을 경우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는 사실을 분명히 보여줬다고 할 수 있다.

포럼 개최 직전 급거 남북한 정부 대표단을 초청, 조우하게 만든 것 역시 중국 역할론이 여전히 유효하다는 사실을 잘 말해준다고 봐야 한다. 한국의 박병석 단장이 14일 포럼 도중 북한 단장인 김영재 대외경제상과 만나 이날 감행된 미사일 발사에 강력 항의한 후 남북대화의 가능성을 언급한 것은 이런 분석이 괜한 게 사실을 분명히 증명한다. 이에 대해 중국정법대학 한반도문제연구소의 김우진 연구위원은 “중국의 남북한 초청은 상당히 의도적이었다. 역시 양측 단장이 만나 대화를 나눴다. 발전적인 대화라고 하기에는 어려우나 그래도 만났다는 것만 해도 상당히 의미가 크다”면서 중국 역할론은 앞으로 더욱 현실성을 띌 것이라고 전망했다.

더욱 중요한 사실은 중국이 한국 대표단에게 북핵 해결을 위한 의지가 있다는 사실을 강력하게 피력했다는 사실이 아닌가 보인다. 이는 시 총서기 겸 주석을 비롯, 탕자쉬안(唐家璇)과 양제츠 전, 현 외교담당 국무위원 등이 박병석 의원에게 한 말들을 종합해보면 잘 드러나기도 한다. 대표적인 것이 한반도 관련 문제를 한국 배제 없이 결정하지 않겠다는 약속이 아닌가 보인다. 중국의 대북 영향력과 역할론에 대한 자신감이 분명히 읽힌다고 해야 한다. 이런 중국의 자세는 18일 방중할 이해찬 중국 특사를 대할 때는 더욱 두드러질 수밖에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런 와중에 16일 시 총서기 겸 주석은 아베 신조 총리와의 회담을 위해 일본을 방문할 뜻도 내비쳤다.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방안을 모색하려는 의도가 없지 않은 발언이라는 사실에 비춰보면 역시 주목을 해야 한다. 여기에 그가 오는 7월 독일에서 열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다시 한 번 얼굴을 맞대야 한다는 사실까지 상기할 경우 중국의 역할론은 그야말로 끝이 없다.
홍순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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