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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문 대통령 취임 이후 사드 보복 완화 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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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기자

승인 : 2017. 05. 21.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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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후유증은 오래 갈듯
문재인 대통령 취임 이후 중국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 보복이 완화되는 듯한 분위기가 확연해지고 있다. 심지어 중국이 곧 대승적 차원에서 모든 보복 조치를 순차적으로 해제할 것이라는 소문도 없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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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의 중국인들이 최근 지린(吉林)성 지린시의 롯데마트 매장에서 불매운동을 위한 시위를 벌이고 있다./제공=런민르바오(人民日報).
한국과 중국 관련 사업 동향에 정통한 베이징 소식통의 21일 전언에 따르면 이런 조짐은 여러 방향에서 읽히고 있다. 우선 중국 대형 여행사들이 자국인들의 한국 비자 발급 업무를 재개한 사실을 꼽아야 할 것 같다. 한국 여행 금지령이 곧 풀릴 것이라고 기대하는 모양새라고 해도 좋지 않나 싶다. 대표적으로 알리바바가 운영하는 알리트립의 행보를 살펴 볼 수도 있다. 자유여행 전문 코너의 ‘시즌 핫이슈’ 페이지에 한국의 이름을 며칠 전부터 슬그머니 올려놓고 있다. 이 서비스를 통할 경우 한국행 비자 발급, 한국 주요 관광지 입장권 등의 구매가 가능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롯데마트의 영업이 재개될 가능성이 높은 현실 역시 거론해야 한다. 이르면 5월이 가기 전에 중국 당국의 신호가 나올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렉스 틸러슨 미 국무부 장관이 지난 18일(현지 시간) 홍석현 미국 특사와의 면담에서 롯데에 대한 중국의 보복이 서서히 풀리고 있다는 사실을 입에 올린 것은 다 이유가 있지 않나 싶다.

한한령(限韓令·한류 금지령)이 해제될 분위기를 보이는 것도 사드 보복이 완화 쪽으로 기울고 있다는 사실을 말해준다고 단언할 수 있다. 송혜교를 비롯해 전지현, 비 등이 출연한 광고들이 전파를 타고 있는 것은 이 사실을 분명히 증명하지 않나 보인다. 한국 엔터테인먼트 회사에 중국 측의 전화가 잇따르고 있다는 소문은 결코 괜한 게 아니라고 해야 한다.

이처럼 중국의 사드 보복이 막을 내릴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은 분명한 현실이기는 하나 중국 현지의 분위기는 여전히 좋지 않다. 1년 가까운 시간 이어진 보복에 따른 후유증이 간단치 않은 탓이다. 실제로 중국 내 한국의 중소기업이나 자영업자들은 이번 사태로 중국이 엘도라도가 결코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고 차이나 엑소더스를 서두르고 있다. 일부 대기업들 역시 앞으로 유사 사태가 일어나지 말라는 법이 없다는 인식 하에 대중 투자 전략을 새로 짜는 것으로도 알려지고 있다. 한마디로 이번 기회를 통해 한국 기업과 자영업자들이 중국에 대한 막연한 환상에서 벗어나 민낯을 분명히 확인하게 됐다는 얘기가 아닌가 보인다. 당연히 이런 인식이 전화위복이 된다면 향후 한중간의 관계나 경제 협력은 한 차원 더 높은 단계로 발전할 가능성도 전혀 없지는 않다.
홍순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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