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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7월 초 방러, 푸틴과 북핵 문제 해법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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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기자

승인 : 2017. 05. 25.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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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핵 보유와 미국 압박 모두 반대 뜻 밝힐 듯
중국의 시진핑(習近平) 총서기 겸 국가주석이 오는 7월 초 러시아를 방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통해 북핵 문제 해법을 논의할 예정으로 있다. 그와 푸틴 대통령이 국제 현안에서는 찰떡 궁합을 보여왔다는 사실에 비춰볼 경우 꽤 만족할 만한 결론이 도출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중러정상
지난 14일 베이징에서 열린 중국의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 및 해상 실크로드) 국제협력 정상포럼에 참석한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총서기 겸 주석과 국빈관은 댜오위타이(釣魚臺) 경내를 걸으면서 담소를 하고 있다./제공=신화(新華)통신.
베이징 서방 외교 소식통의 25일 전언에 따르면 시 총서기 겸 주석의 방러와 중러 정상회담 개최는 사실 어느 정도 예견돼 왔던 일정으로 봐야 한다. 지난 4월 말 시 총서기 겸 주석의 비서실장에 해당하는 리잔수(栗戰書) 당 중앙판공청 주임이 모스크바를 방문, 푸틴 대통령을 면담하고 회담의 일정을 조율했기 때문에 방러 시기 결정만 남아 있었던 것. 시기 역시 안드레이 데니소프 중국 주재 러시아 대사가 최근 기자회견을 통해 언급하면서 최종 확인이 됐다. 왕이(王毅) 외교부장이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 초청으로 25일 3일 일정의 러시아 방문에 나선 것도 이런 맥락으로 보면 당연한 행보가 아닌가 보인다.

현재 중국과 러시아는 과거 단 한 번도 가지지 못했던 밀월 관계에 있다고 단언해도 좋다. 두 정상 사이에 머리를 맞대고 심각하게 풀어야 할 양국 현안은 그래서 없다고 해도 무방하다. 북핵 문제가 양 정상이 논의할 주요 현안으로 대두하는 것은 어떻게 보면 너무나 당연하다. 이 점에 대해서는 데니소프 대사도 “두 정상은 모든 현안을 논의한다. 북핵 문제도 중요한 현안 중 하나”라고 분명하게 확인해준 바 있다.

두 정상의 북핵 문제 해법에 대한 생각은 거의 일치한다고 봐도 좋다. “한반도의 비핵화를 위한 군사적 긴장 조성은 곤란하다”는 것이라고 보면 된다. 따라서 두 정상은 압박이나 제재보다는 대화를 통한 평화적 해결에 의견일치를 볼 가능성이 농후하다. 북핵 6자회담의 개최가 다시 거론될 수 있다는 얘기가 되지 않을까 싶다. 중국이 최근 우다웨이(武大衛) 외교부 한반도사무특별대표를 잇따라 한국과 일본에 파견, 시쳇말로 간을 본 것만 봐도 이런 전망은 상당히 설득력이 있다고 해야 한다. 이에 대해 진징이(金景一) 베이징대학 교수는 “북핵 문제는 절대로 군사적 수단을 동원해 풀면 안 된다는 것이 중국의 입장이다. 러시아도 이 점에서는 하나 다를 게 없다. 이로 보면 정상회담 석상에서 나올 얘기는 충분히 유추가 가능하다”면서 두 정상이 한반도의 긴장 고조에 대한 결연한 반대 입장을 확인해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신임 대통령의 등장으로 한껏 고조됐던 한반도의 전쟁 위험은 이제 폭발 직전에서 두 정상의 대좌를 통해 급속하게 줄어드는 형국으로 흘러간다고 봐도 좋을 듯하다.
홍순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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