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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와 합작으로 개발에 들어간 C929 역시 거론해야 할 것 같다. C919의 후속 기종으로 280개의 좌석을 보유할 예정으로 있다. 이를 위해 양국은 최근 상하이(上海)에 중러국제상용비행기공사(CRAIC)라는 합작 회사도 설립했다. 중국상용비행기(COMAC)와 러시아연합항공기(UAC)가 합작 주체로 조만간 1차 설계 단계 작업을 마무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세계 최대 항공기 제작사인 에어버스의 민용 헬기 생산공장을 산둥(山東)성 칭다오(靑島) 인근 지모(卽墨)시에 최근 유치한 행보도 예사롭지 않아 보인다. 생산 예정 기종은 H135로 2019년 생산에 들어가 바로 18대가 출하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중국은 이 공장을 통해 2020년 이전까지 헬기 제작 기술을 완벽하게 터득할 계획으로 있다.
중국이 이처럼 항공 굴기에 적극 나서는 이유는 역시 시장이 엄청나다는 사실과 큰 관계가 있다고 해야 한다. 향후 20년 동안 세계 각국이 2만 대 가까운 여객기를 필요로 하는 상황에서 수수방관할 수만은 없다는 판단을 했다는 얘기가 아닌가 싶다. 더구나 이중 6800만 대는 중국이 필요로 하고 있다. 금액만도 각각 3조, 1조 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가만히 있다면 중국이 아니라고 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중국이 항공 굴기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넘을 산도 적지 않다. C919의 국산화 비율이 50% 남짓하다는 사실에 비춰볼 경우 역시 기술 수준이 가장 큰 문제가 아닌가 보인다. 항공 산업이 진입 장벽이 유난히 높다는 사실도 어려움이 될 가능성이 없지 않다. 여기에 안정성과 편의성 면에서 검증이 되려면 상당한 시간을 필요로 하는 현실도 극복해야 할 난제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자체 시장만으로도 산업이 굴러갈 수 있다는 사실에 비춰보면 항공 굴기에 나선 중국의 선택은 올바른 방향이라고 해야 할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