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 보복에 따른 한한령(限韓令·한류 금지령)은 확실히 눈에 띄게 약화됐다고 할 수 있다. 송혜교 등이 다시 유쿠(優酷) 등의 인터넷 동영상 사이트의 광고에 등장하는 것이나 빅뱅이 최근 중국 최고의 음료회사인 눙푸산취안(農夫山泉)의 인터넷 광고 모델이 된 사실을 보면 진짜 그렇다고 해야 한다. 하지만 아직 완전히 한한령 발동 이전의 상태로 돌아갔다고 하기는 어렵다. 그렇다면 이 없으면 잇몸으로 산다는 말이 있듯 그때까지는 플랜 B를 찾아 나서야 한다. 같은 중화권인 대만이나 홍콩 활동을 통해 중국의 문이 열리기를 기다려야 한다는 얘기가 되지 않을까 보인다.
최근 한류 스타들의 동향을 살펴보면 진짜 이런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다. 한류 정보에 정통한 베이징 연예 소식통의 6일 전언에 따르면 우선 공유가 그렇다고 봐야 할 것 같다. 지난 달 방문한 대만에서 엄청난 인기몰이를 한 끝에 중화권에서는 자신이 웬만한 할리우드 스타보다 낫다는 자신감을 가지는 전기를 마련했다. 태연과 비투비 역시 마찬가지 아닐까 싶다. 지난 달 중순과 하순에 걸쳐 타이베이(臺北)에서 다수의 콘서트를 열어 압도적 성공을 거뒀다.
홍콩에서는 샤이니와 B1A4의 활약이 돋보였다. 지난 달 20일을 전후해 각각 콘서트를 가져 홍콩 팬들을 열광시켰다. 특히 B1A4의 메인보컬 산들은 광둥어 노래인 ‘무진’을 열창, 팬들에게 감동을 안기기도 했다.
박신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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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팬들이 학수고대하고 있다는 박신혜. 오는 10일부터 홍콩을 시작으로 중화권 및 아시아 투어에 나선다./제공=대만 나우 뉴스.
박신혜의 경우는 6월 10일부터 홍콩을 시작으로 중화권 투어에 나설 예정으로 있다. 대만에서는 벌써부터 그녀가 온다고 난리가 났다는 것이 소식통의 전언이다. 일부 언론이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아 있는데도 그녀 관련 특집을 내보내고 있다면 더 이상의 설명은 필요 없다.
베이징 한국무역진흥공사 지사 관계자의 6일 전언에 따르면 이번 달 말부터 대만과 홍콩에서는 각각 한류 박람회가 개최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수많은 한류 스타들이 이 행사에 참석하는 것도 이미 확정됐다. 이 경우 바로 인접한 중국도 영향을 받지 않을 수 없다. 더구나 한한령이 거의 유명무실해지는 판국이므로 더욱 그렇다고 해야 한다. 이제 중국이 한류 스타들에게 다시 문을 활짝 열 날도 머지 않은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