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통에 따르면 중국인 희생자들은 IS 대원들에 의해 납치돼 발루치스탄주(州)에 억류 중이던 이들로 파키스탄 특수부대의 구출 실패로 결국 희생되고 말았다. 중국 외교부 역시 9일 오전 이와 관련해 “엄중히 우려한다. 중국은 모든 형식의 일반인 납치와 테러리즘, 극단주의 폭력 행위에 반대한다”고 발표, 자국민 피살을 인정했다. 그러나 화춘잉(華春瑩) 외교부 대변인은 9일 오후의 정례 브리핑에서 IS의 주장이 사실로 확인됐느냐는 질문에 “각종 채널을 통해 구체적인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고 답변, 신중한 입장을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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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우강(周剛) 전 주파키스탄 중국 대사는 이에 대해 “납치 사건이 발생한 퀘타 지역은 넓은 면적에 인구가 적어 치안이 불안했다”면서 “무장세력들이 인접한 과다르항 인프라 건설에 투입된 중국인들을 납치하는 사건이 종종 발생했다”고 덧붙였다. 납치 사건 발생 직후 파키스탄 정부는 특수부대를 동원해 지난 2~4일 IS 조직원들의 은신처로 알려진 동굴을 급습했으나 인질 구출에는 실패했다. 당시 IS 조직원 12명이 사망하고 정부군 8명도 부상을 당했다.
이번 IS의 납치 사건으로 중국의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 및 해상 실크로드) 구축 프로젝트도 타격을 입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납치 사건이 발생한 발루치스탄주가 일대일로 사업의 요충지로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더구나 2014년 합의된 ‘중국-파키스탄 경제회랑(CPEC)’ 계획에 따라 현재 신장(新疆)위구르자치구의 카스(喀什)에서 파키스탄 남부 과다르항까지 3000㎞ 길이의 도로 및 철도, 가스관 건설 사업도 진행되고 있어 일정 차질이 불가피하다.
그러나 중국 외교부의 화 대변인은 이번 사건이 일대일로 사업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느냐는 질문에 “이번 사건을 일대일로와 연관 지을 필요가 없다”고 답한 후 “파키스탄은 장기간 중국 국민과 단체의 보호와 안전을 고도로 중시해 왔다”고 분명히 선을 그었다. 이어 화 대변인은 “일대일로 이니셔티브를 전면적이고 심도 있게 추진하다 보면 이런저런 안전문제를 피하기 어렵다”면서 “이는 어떤 국가든 대외경제 협력 과정 중에서 고려해야 하는 문제”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