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정도 급팽창하는지는 역시 시장의 현황이 잘 보여주지 않나 싶다. 우선 참여 업체의 수가 예사롭지 않다. 베이징 재계 소식통의 12일 전언에 따르면 무려 40여 개에 이르고 있다. 시장을 리드하는 대표적 기업인 오포(ofo)의 기업가치가 출범 3년여 만인 현재 무려 20억 달러에 이르는 현실 역시 거론해야 한다. 시장 규모는 폭발이라는 말이 진짜 과하지 않다는 사실을 분명히 말해준다. 지난해 12억 위안(元·2040억 원)에 불과했으나 올해는 8배 이상 성장, 100억 위안을 돌파할 것이 확실시된다. 이용자 역시 지난해 2800만 명에서 올해는 3억 명 가까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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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수요자가 휴대전화 어플리케이션으로 비밀번호를 내려받아 잠금장치를 손쉽게 풀어 이용하는 공유자전거는 절묘한 아이디어의 산물이라고 해도 좋다. 게다가 30분 단위로 부과되는 이용 요금도 달랑 1 위안 정도에 불과해 시장의 성장성은 무궁무진하다. 시장이 폭발하는 것에서 모자라 유망 투자 업종으로 각광을 받는 것은 다 까닭이 있다.
하지만 어두운 면이 없는 것도 아니다. 무엇보다 자전거가 아무 곳에나 마구 방치되면서 도시 미관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는 현실을 꼽아야 할 것 같다. 묻지 마 투자가 이뤄지는 것에서 알 수 있듯 도에 넘치는 과당경쟁도 거론해야 한다. 조만간 파산하는 업체가 속출, 그렇지 않아도 상황이 어려운 경제에 상당한 부담을 안겨줄 것이라는 얘기가 되지 않을까 싶다.
20세기 이후 완전히 자동차 위주로 재편된 도로 사정에 어울리지 않는 자전거 이용의 폭발이 가져올 부작용 역시 꼽지 않으면 안 된다. 대표적으로 교통사고를 들 수 있다. 실제로도 지난해부터 전국 각지에서 자동차와 자전거 간의 사고가 눈에 띄게 빈발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이런 부작용들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공유자전거 시장은 계속 폭발일로를 걸을 것 같다. 아직 시장이 초기 단계라는 사실에 비춰보면 더욱 그렇다고 해도 좋지 않을까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