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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위를 나는 ‘부산 송도해상케이블카’...29년 만에 부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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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돌 기자

승인 : 2017. 06. 19.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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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0~80년대 최고 히트 관광상품...29년 만에 '부산 에어크루즈'로 재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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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송도해수욕장에 29년만에 재개장한 해상케이블카 ‘부산 에어크루즈’ /제공=부산 서구청
베이비붐 세대(1955~1963년 출생)에게 부산 송도해수욕장으로의 가족여행은 그야말로 로망이었다. 해운대해수욕장이 일반에 알려지기 훨씬 전부터 이미 전국 최고의 해수욕장으로 이름이 알려지면서 여름이면 전국에서 몰려든 피서객으로 해변가는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특히 해수욕장 앞바다를 가로질러 바다 위를 나는 듯 했던 케이블카는 어린 시절 최고의 추억이자 스릴 넘치는 경험으로, 오래도록 머릿속을 떠나지 않는 자랑거리가 되었다. 그런 송도해수욕장 케이블카가 다시 힘찬 시동을 걸었다.

19일 부산 서구청에 따르면 국내 최초 해상케이블카로 1960~80년대 최고의 히트 관광상품이었던 부산 송도해상케이블카가 운행을 멈춘 지 29년 만에 ‘부산 에어크루즈’로 재탄생해 베이비붐 세대에겐 추억을, 요즘 세대에겐 짜릿한 재미를 안겨주게 됐다.

부산 서구청은 과거 청춘들의 낭만을 이끌었던 ‘대한민국 제1호 공설해수욕장’ 송도의 화려했던 옛 명성을 회복하기 위해 지난 2015년 8월 시행사인 대원플러스건설과 사업 재개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 2년여 만인 20일 송도해상케이블카 개장식을 갖고 21일부터 본격 운영한다.

송도해상케이블카 사업은 총 공사비 655억원을 투입해 송도해수욕장 동편 송림공원에서 바다를 가로질러 서편 암남공원까지 1.62㎞를 운행하는 구간에서 이뤄졌다.

이번에 새롭게 운행하는 송도해상케이블카는 약 420m 구간을 오갔던 옛 해상케이블카에 비해 운행 거리가 4배 가까이 늘어, 1회 편도 최대 8분 30초가 소요된다. 바다 위를 나는 짜릿함도 예전과 비교해 4배 이상 늘었다.

송도케이블카의 가장 큰 매력은 최대 86m 높이에서 파노라마처럼 펼쳐진 넓은 바다와 원시의 비경을 간직한 암남공원, 국가지질공원, 남항을 비롯해 영도의 풍광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이다. 또 맑은 날에는 멀리 일본 대마도까지도 감상할 수 있는 환상적인 뷰(View)로 관광객들을 설레게 하기에 충분하다.

특히 39기의 케이블카(8인승) 중 13기는 바닥이 투명한 크리스털로 된 캐빈으로 구성해 마치 놀이기구를 타고 하늘을 나는 듯한 짜릿함과 스릴을 만끽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암남공원에 위치한 송도스카이파크(상부 정류장)에는 국내 최초의 케이블카 뮤지엄 ‘송도 도펠마이어 월드’와 아시아 최초의 공중그네 ‘스카이스윙’ 등 독창적인 체험시설도 들어서 있어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부산 송도에서 태어났다는 주민 이승유씨(71)는 “30년 만에 송도해상케이블카를 다시 타게 돼 감개무량하다”며 “30년 전에는 거리도 짧아 좀 아쉬운 점이 있었는데, 지금은 비행기 타고 하늘을 나는 기분이 든다”고 말했다.

박극제 서구청장은 “송도해상케이블카는 송도구름산책로·송도오션파크 등과 함께 송도해수욕장을 사계절 관광지로 만들어 부산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며 “음식·숙박업을 중심으로 지역경기 활성화와 5000여명의 직·간접 일자리 창출 등 경제적인 파급효과도 상당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영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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