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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해수욕장 앞바다를 가로질러 바다 위를 나는 듯 했던 케이블카는 어린 시절 최고의 추억이자 스릴 넘치는 경험으로, 오래도록 머릿속을 떠나지 않는 자랑거리가 되었다. 그런 송도해수욕장 케이블카가 다시 힘찬 시동을 걸었다.
19일 부산 서구청에 따르면 국내 최초 해상케이블카로 1960~80년대 최고의 히트 관광상품이었던 부산 송도해상케이블카가 운행을 멈춘 지 29년 만에 ‘부산 에어크루즈’로 재탄생해 베이비붐 세대에겐 추억을, 요즘 세대에겐 짜릿한 재미를 안겨주게 됐다.
부산 서구청은 과거 청춘들의 낭만을 이끌었던 ‘대한민국 제1호 공설해수욕장’ 송도의 화려했던 옛 명성을 회복하기 위해 지난 2015년 8월 시행사인 대원플러스건설과 사업 재개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 2년여 만인 20일 송도해상케이블카 개장식을 갖고 21일부터 본격 운영한다.
송도해상케이블카 사업은 총 공사비 655억원을 투입해 송도해수욕장 동편 송림공원에서 바다를 가로질러 서편 암남공원까지 1.62㎞를 운행하는 구간에서 이뤄졌다.
이번에 새롭게 운행하는 송도해상케이블카는 약 420m 구간을 오갔던 옛 해상케이블카에 비해 운행 거리가 4배 가까이 늘어, 1회 편도 최대 8분 30초가 소요된다. 바다 위를 나는 짜릿함도 예전과 비교해 4배 이상 늘었다.
송도케이블카의 가장 큰 매력은 최대 86m 높이에서 파노라마처럼 펼쳐진 넓은 바다와 원시의 비경을 간직한 암남공원, 국가지질공원, 남항을 비롯해 영도의 풍광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이다. 또 맑은 날에는 멀리 일본 대마도까지도 감상할 수 있는 환상적인 뷰(View)로 관광객들을 설레게 하기에 충분하다.
특히 39기의 케이블카(8인승) 중 13기는 바닥이 투명한 크리스털로 된 캐빈으로 구성해 마치 놀이기구를 타고 하늘을 나는 듯한 짜릿함과 스릴을 만끽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암남공원에 위치한 송도스카이파크(상부 정류장)에는 국내 최초의 케이블카 뮤지엄 ‘송도 도펠마이어 월드’와 아시아 최초의 공중그네 ‘스카이스윙’ 등 독창적인 체험시설도 들어서 있어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부산 송도에서 태어났다는 주민 이승유씨(71)는 “30년 만에 송도해상케이블카를 다시 타게 돼 감개무량하다”며 “30년 전에는 거리도 짧아 좀 아쉬운 점이 있었는데, 지금은 비행기 타고 하늘을 나는 기분이 든다”고 말했다.
박극제 서구청장은 “송도해상케이블카는 송도구름산책로·송도오션파크 등과 함께 송도해수욕장을 사계절 관광지로 만들어 부산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며 “음식·숙박업을 중심으로 지역경기 활성화와 5000여명의 직·간접 일자리 창출 등 경제적인 파급효과도 상당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