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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4년은 中에 약속의 해, 경제 美 제치고 월드컵 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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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기자

승인 : 2017. 06. 18.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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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들 은근히 열광하면서 전망이 이뤄지길 기대
금세기 중국에게 가장 기념비적인 해는 단언컨대 2021년과 2049년이라고 해야 한다. 각각 공산당과 건국 100주년이 되는 해라는 상징성이 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당 기관지 런민르바오(人民日報)를 비롯한 관영 언론이 종종 이 두 해를 기회 있을 때마다 언급하는 것은 다 이런 현실과 맥락을 같이 한다.

그러나 앞으로는 2034년이 더 추가돼야 할 것 같다. 이 단정에는 나름 분명한 이유가 있다. 중국의 국력이 이 무렵 극대화될 가능성이 높아 보이기 때문이다. 정말 그런지는 최근 중국 내외의 보도를 살펴보면 잘 알 수 있다. 우선 이 해에 중국의 경제 총량이 미국을 제치고 세계 1위를 차지할 것이라는 내용을 꼽을 수 있다. 베이징 서방 소식통의 18일 전언에 따르면 이는 중국 최고의 싱크탱크인 사회과학원 산하 공업경제연구소 주관의 영문잡지 ‘차이나 이코노미스트’ 최신호가 전날 경제 전문가 13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른 것으로 바로 2034년이 중국이 G1이 되는 해로 유력하게 손꼽혔다. 131명 전원이 중국에서 내로라하는 경제 전문가들이니 만큼 엉뚱한 전망은 아니라고 단언해도 좋다.

인판티노
시진핑 중국 총서기 겸 주석이 지난 지아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을 만나는 모습. 월드컵 중국 유치를 강력하게 피력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제공=신화(新華)통신.
중국이 2034년에 사상 처음으로 월드컵을 개최할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는 보도 역시 꼽아야 한다. 이는 홍콩 언론이 주로 보도한 것으로 시진핑(習近平) 총서기 겸 국가주석이 14일 베이징에서 지아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을 만나 강력한 개최 입장을 피력한 사실에 비춰보면 현실이 될 가능성이 다분하다. 이와 관련, 런민르바오 축구 전문기자 출신의 저명 해설가 왕다자오(汪大昭) 씨는 “중국의 입장에서는 개최 시기가 2030년이 되던 2034년이 되던 다 좋다. 그러나 2030년은 남미와 유럽이 유치 경합에 나설 가능성이 높은 만큼 2034년이 더 좋다. 축구협회도 이런 방향에서 지금 FIFA와 물밑 접촉을 시도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중국이 강력하게 원하면 되지 않겠나”면서 2034년 중국의 월드컵 개최를 거의 기정사실화했다.

사실 FIFA로서도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을 등에 업고 2034년 대대적 흥행에 나서는 것이 나쁘지 않다. 인판티노 회장 역시 사견임을 전제로 종종 중국 개최를 강조한 바도 있다. 이 해 중국의 월드컵 개최를 기정사실로 봐도 무방한 것이다.

중국이 경제력에서 미국을 제치고 G1이 되는 것과 월드컵 개최는 중국인들이 몽매에도 잊지 못하는 염원이라고 해도 괜찮다. 조금 더 직설적으로 말하면 시 총서기 겸 주석이 늘 입에 달고 다니는 이른바 중국몽(中國夢)을 대표한다고 해도 크게 무리하지 않아 보인다. 2034년이 바야흐로 중국과 중국인들에게는 약속의 해가 되고 있는 것 같다.
홍순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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