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Advertisements

중 차세대 지도자 쑨정차이 충칭 서기 위상 흔들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170618010009443

글자크기

닫기

홍순도 기자

승인 : 2017. 06. 18. 18:02

구글 검색 선호 출처 추가 Google 검색에서 아시아투데이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Advertisements

Advertisements

휘하 부시장 겸 공안국장 낙마 연루됐으면 치명타
중국의 차세대 당정 최고 지도자로 유력하게 거론돼온 쑨정차이(孫政才·54) 충칭(重慶)시 서기의 위상이 흔들릴 조짐을 보이고 있다. 휘하의 허팅(何挺·55) 부시장 겸 공안국장이 최근 비리에 연루, 해임됨에 따라 직계 상관인 그의 입장이 단순하게 애매해진 정도에서 더 나아가 몹시 곤란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경우에서 따라서는 책임 추궁을 당하지 말라는 법도 없을 것으로 보인다.

허팅
낙마한 허팅 충칭시 부시장 겸 공안국장. 쑨정차이 충칭시 서기의 측근으로 불린다./제공=검색엔진 바이두(百度).
중국 정계 정보에 밝은 베이징 소식통의 18일 전언에 따르면 허 부시장 겸 공안국장은 올해 봄부터 신변에 이상이 있다는 소문에 휩싸여 온 바 있었다. 중대한 기율 위반 혐의를 받고 있다는 얘기가 외부에 퍼지기도 했다. 결국 16일 전격 해임돼 사정 당국의 조사를 받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쑨정차이
쑨정차이 충칭시 서기. 측근의 낙마로 곤란한 입장에 직면할 가능성이 높아가고 있다./제공=바이두.
문제는 그가 쑨 서기와 같은 산둥(山東)성 출신의 친구로 측근 중 측근으로 알려져 있다는 사실이 아닌가 싶다. 뭔가 냄새가 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돼 있다고 해도 크게 무리는 없는 것이다. 더구나 쑨 서기가 적극적으로 그의 비리에 개입을 했다면 상황은 더욱 복잡해진다. 이른바 관시(關系)가 중요한 중국 당정의 관례를 감안할 경우 충분히 설득력이 있는 분석이 아닌가 보인다.

비슷한 케이스가 없었던 것도 아니다. 허 부시장 겸 공안국장의 전임자인 왕리쥔(王立軍·58)과 보시라이(薄熙來·68) 전 충칭시 서기의 관계를 상기해보면 잘 알 수 있다. 둘은 2011년 전후한 시기에 각각 공안국장과 서기의 자리에 있으면서 찰떡 궁합을 과시한 바 있었다. 그러나 그 모든 것이 비리 자행을 비롯한 나쁜 쪽으로 이뤄졌다는 것이 문제였다. 결국 둘은 사정의 칼을 맞고 각각 낙마, 현재 15년 형과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복역 중에 있다.

만약 허팅 부시장 겸 공안국장과 쑨 서기의 관계도 비슷한 케이스에 해당한다면 향후 전개될 상황은 예사롭지 않다고 단언해도 좋다. 쑨 서기는 차세대 주자는 고사하고 자리 보존조차 하기 어려워질 가능성이 농후해진다. 최악의 경우 보시라이 전 서기와 같은 운명에 직면할 수도 있다. 이 경우 차세대 지도자 그룹의 경쟁 구도는 대대적인 재편이 불가피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홍순도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