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이런 황당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는지는 역시 하룻밤 자고 일어나면 천정부지로 가격이 치솟는 중국 부동산 시장의 현실을 살펴봐야 이해가 될 것 같다. 유력 경제 신문인 징지찬카오바오(經濟參考報)를 비롯한 중국 언론의 20일 보도에 따르면 베이징을 비롯한 전국 대도시에서 주택을 비롯한 부동산을 구입하려면 구비해야 할 조건이 상당히 많다. 무엇보다 현지의 호구(호적)가 있어야 한다. 대출을 받아야 하는 만큼 신용도 나쁘면 곤란하다. 게다가 결혼을 한 상태일 경우 부동산 구입에서 우선 순위가 될 수 있다. 독신이나 호구가 없는 사람은 아무리 돈이 많아도 부동산 투자를 할 수가 없는 구조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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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들이 가짜 결혼과 이혼을 통한 혼테크에 얼마나 적극적으로 나서는지는 아무래도 통계가 잘 말해준다. 지난해와 올해 상반기 대부분 대도시들의 결혼 및 이혼 건수가 2015년에 비해 평균 30%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많은 대도시 중국인들이 혼테크를 위해 기꺼이 가짜 결혼과 이혼에 나섰다는 사실을 분명히 보여준다고 해도 좋다.
현재 가짜 결혼과 이혼 풍조는 산업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수년 전부터 수요자들을 위한 중개업소들이 우후죽순처럼 생겨나더니 지금은 하나 같이 성업을 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당연히 중국 당국은 이런 황당한 상황을 직시하고 있다. 각종 규제책을 마련, 적극 대응하려는 움직임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위에 정책이 있으면 아래에는 대책이 있다”는 속담처럼 이 경우 또 다른 절묘한 꼼수가 나타나지 말라는 법이 없다. 부동산 투기는 진짜 어느 나라에서나 망국병인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