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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법무부 문민화는 새정부의 중요 과제”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변인은 그러면서 ‘박 내정자를 검증하는 과정에서 언론에 사전 공개할 내용이 있느냐’는 질문에, “‘셀프 고백’이라는 새로운 용어가 생겼는지 모르겠는데, 그것과 관련해선 발표한 대로 더 드릴 말씀은 없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강경화 외교부장관 후보자 인선을 발표하면서 검증과정에서 위장전입 문제가 나타났다고 밝혀, ‘셀프 고백’이라는 말을 낳은 바 있다.
박 내정자는 배재고, 연세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독일 괴팅겐대 법학부에서 형법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박 내정자는 연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와 함께 경제정의실천연합 공동대표로 활동중에 있다.
한국형사정책연구원 원장, 한국형사정책학회 회장을 거치는 등 법학 분야의 저명한 인사다. 안경환 서울대 교수의 낙마 이후 법무장관 인선에 고심을 거듭하던 문 대통령은, 또다시 비법조 출신의 개혁 법학자를 법무부 수장 자리에 지명함으로써 검찰개혁이라는 시대적 과제를 흔들림 없이 수행하겠다는 의지를 재천명했다는 분석이다.
한편 박 대변인은 산자부, 복지부 장관 인선이 늦어지고 있는데 대해 “모든 것을 국민의 눈높이에 맞추다 보니 대통령의 고민도 깊다”면서 “검증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검증 과정에 애를 먹고 있음을 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