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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후보자는 27일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데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그간 학자 및 시민운동가의 경험을 기초로 문재인 정부의 최우선 정책과제 중 하나인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신설 등 검찰개혁과 법무부의 탈검찰화를 위해 헌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인권을 중시하고 국민을 위해 봉사하는 법무부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부연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박 교수를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지명했다. 문 대통령의 법무부 장관 인선은 지난 16일 안경환 전 후보자가 사퇴한 지 열흘 만이다.
박 후보자는 지난달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 공동대표에 취임한 비검찰 출신의 법학자로 참여정부 시절 대통령 자문 사법제도개혁추진위원(사개추위)으로 활동했다.
전남 무안 출신인 박 내정자는 배재고·연세대·독일 괴팅겐대를 거쳐 연세대에서 후학을 양성해왔다. 1996년 대법원 송무제도개선위원, 1998년 대검찰청 검찰제도개혁위원, 2003년 대검찰청 검찰개혁자문위원, 대법원사법개혁위원 등 개혁 성향의 다양한 활동에도 참여했다. 또 한국형사정책학회장, 한국형사정책연구원장 등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