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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후보자는 이날 오후 4시께 임시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종로구 적선현대빌딩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새 정부에 대한 국민의 기대와 개혁에 대한 여망이 그 어느 때보다 높은 시기에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내정돼 무한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상식과 원칙에 부합하는 법치주의를 확립하고, 통합과 소통으로 민생안정을 이루는데도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다”며 “많이 부족하지만, 제게 맡겨진 시대적 소명이라고 생각하고 신명을 다 바칠 각오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안경환 전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불명예 낙마했는데 부담스럽지 않느냐’는 질문에 박 후보자는 “전임자에 대한 개인적인 소견은 있지만, 이 자리에서 말씀드리기 곤란하다”고 말했다.
학자 출신이라는 우려에 대해서는 “전공이 형사법이고 그동안 법무부와 검찰, 시민단체 등에서 활동했고 법무부와 검찰 각종 위원회에 참가하면서 얻은 경험이 보완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문재인 정부에서 강력한 의지를 갖고 추진하고 있는 ‘검찰개혁’에 대해서는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의 신설, 법무부의 탈검찰화를 위해서 노력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