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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권력 공고화 위한 군권 장악 행보 적극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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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기자

승인 : 2017. 07. 11.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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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력은 총구에서 나온다는 사실 확실하게 보여줘
시진핑(習近平) 중국 총서기 겸 국가주석이 부쩍 권력 공고화를 위한 군권 장악 행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그것도 단발성이 아니라 올해 들어 아예 작심한 듯 잇따라 행동으로 보여주고 있다. 그저 자신이 명목 상으로 중앙군사위원회 주석까지 겸직하고 있지 않다는 사실을 확인시키려는 의도적 행보라고 해도 좋을 듯하다. 권력은 총구에서 나온다는 진리를 너무나도 잘 알고 있기 때문이 아닌가 보인다.

이 단정이 과언이 아니라는 사실은 최근 일련의 그의 행보를 봐야 잘 알 수 있다. 중국 군부 정보에 정통한 베이징 소식통의 11일 전언을 종합하면 우선 지난 4월 말 인민해방군을 84개 군급 부대로 재편성한 조치를 꼽아야 할 것 같다. 1949년 신 중국 건국 이후 처음으로 단행된 조직 개편이었던 만큼 목적이 어디에 있었는지는 굳이 설명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비슷한 시기에 중앙군사위원회를 소집, 각급 사령관들에게 전투력 강화를 주문한 것 역시 이와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사열
지난달 30일 홍콩 스강 주둔 인민해방군 부대를 사열하고 있는 시진핑 중국 총서기 겸 주석. 최근 군권 장악 행보에 더욱 적극 나서고 있다./제공=신화(新華)통신.
홍콩 주권 인수 20주년 기념식 참석 차 홍콩을 방문했을 때인 지난달 29일 판창룽(范長龍) 중앙군사위 부주석을 대동한 사실 도 주목해야 할 것 같다. 홍콩인들에게까지 자신이 확실하게 군권을 장악했다는 사실을 알리려는 의지가 물씬 묻어난다. 홍콩 스강(石崗) 주둔 인민해방군 부대를 사열한 것은 이의 연장선상이라고 봐도 좋다.

인민해방군 창군 90주년인 8월 1일 대룩 북부 화베이(華北) 지역에서 훈련 형식의 대규모 군사 퍼레이드를 벌일 계획은 시 총서기 겸 주석의 군권 장악 행보의 하이라이트라고 해야 한다. 이는 지난 2015년 9월 3일 열린 ‘항일전쟁 및 반파시즘전쟁 승리 70주년’ 기념 군사 퍼레이드 이후 2년 만의 행사로 10년에 한 번씩 거행하는 게 관례인 사실에 비춰볼 경우 이례적이라고 할 수 있다. 더구나 이때 실탄을 사용한 실전 훈련도 이뤄지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시 총서기 겸 주석의 의중을 읽는 데 별로 어려움이 없을 것 같다.

시 총서기 겸 주석은 현재 군 관련 직책이 무려 다섯 개에 이른다. 앞으로도 더 늘어나지 말라는 법도 없다. 자신의 군권 장악력이 공고하다는 사실을 더욱 더 확실하게 보여줄 수 있다면 적극 나설 것으로도 보인다. 더구나 오는 가을에는 임기 2기가 시작되는 당 19차 전국대표대회(19대)가 열리는 만큼 더욱 그럴 필요성이 있다. 그가 군권까지 완벽하게 장악한 막강한 권력자라는 사실은 이제 더 이상의 설명을 필요로 하지 않을 것 같다.
홍순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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