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단정이 과언이 아니라는 사실은 최근 일련의 그의 행보를 봐야 잘 알 수 있다. 중국 군부 정보에 정통한 베이징 소식통의 11일 전언을 종합하면 우선 지난 4월 말 인민해방군을 84개 군급 부대로 재편성한 조치를 꼽아야 할 것 같다. 1949년 신 중국 건국 이후 처음으로 단행된 조직 개편이었던 만큼 목적이 어디에 있었는지는 굳이 설명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비슷한 시기에 중앙군사위원회를 소집, 각급 사령관들에게 전투력 강화를 주문한 것 역시 이와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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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민해방군 창군 90주년인 8월 1일 대룩 북부 화베이(華北) 지역에서 훈련 형식의 대규모 군사 퍼레이드를 벌일 계획은 시 총서기 겸 주석의 군권 장악 행보의 하이라이트라고 해야 한다. 이는 지난 2015년 9월 3일 열린 ‘항일전쟁 및 반파시즘전쟁 승리 70주년’ 기념 군사 퍼레이드 이후 2년 만의 행사로 10년에 한 번씩 거행하는 게 관례인 사실에 비춰볼 경우 이례적이라고 할 수 있다. 더구나 이때 실탄을 사용한 실전 훈련도 이뤄지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시 총서기 겸 주석의 의중을 읽는 데 별로 어려움이 없을 것 같다.
시 총서기 겸 주석은 현재 군 관련 직책이 무려 다섯 개에 이른다. 앞으로도 더 늘어나지 말라는 법도 없다. 자신의 군권 장악력이 공고하다는 사실을 더욱 더 확실하게 보여줄 수 있다면 적극 나설 것으로도 보인다. 더구나 오는 가을에는 임기 2기가 시작되는 당 19차 전국대표대회(19대)가 열리는 만큼 더욱 그럴 필요성이 있다. 그가 군권까지 완벽하게 장악한 막강한 권력자라는 사실은 이제 더 이상의 설명을 필요로 하지 않을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