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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정계 다크호스에서 대세로 뜬 천민얼은 시진핑 오른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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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기자

승인 : 2017. 07. 16. 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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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후 총서기 되지 말라는 법도 없어
15일 전격적으로 충칭(重慶)시 서기로 임명된 천민얼(陳敏爾·56) 전 구이저우(貴州)성 서기는 한마디로 대기만성형의 정치인으로 불린다. 전임자인 쑨정차이(孫政才·54)나 총서기 후보로 손꼽히는 후춘화(胡春華·54) 광둥(廣東)성 서기가 그보다 어린 나이에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면서 승승장구할 때 명함조차 내밀지 못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정말 그렇다고 단언해도 좋다. 더구나 당 중앙의 주목을 전혀 받지 못한 채 평생의 정치 인생을 고향인 저장(浙江)성에서만 보냈던 사실까지 더할 경우 이런 단정은 더욱 확실해진다.

천민얼
천민얼 신임 충칭시 서기. 구이저우성 서기 시절 대표단을 이끌고 대만을 방문했을 때의 모습이다./제공=신화(新華)통신.
하지만 그는 2007년 저장성 선전부장에서 일약 부성장으로 발탁되면서 변화의 조짐을 보이기 시작했다. 이어 2012년 구이저우 성 부서기로 승진한 이후에는 혹시 서기 정도는 될지 모른다는 기대를 모으기도 했다. 실제로도 2015년 10월에는 서기가 되기도 했다. 이때부터 세상의 눈은 변하기 시작했다. 당정의 차세대 후계 구도에 뛰어들 유력 후보군의 한명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기 시작한 것이다. 이 평가는 그가 15일 당정의 최고 노른자위 자리 중 하나로 꼽히는 충칭시 서기로 임명되면서 완전 현실이 됐다.

그가 이처럼 무명의 지방 관리에서 일약 대권 주자로 떠오르게 된 것은 말할 것도 없이 시진핑(習近平) 총서기 겸 국가주석과의 인연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봐도 좋다. 시 총서기 겸 주석이 저장성 서기 시절인 2002년부터 약 5년 동안 선전부 부장으로 있으면서 확실하게 보필, 눈도장을 받았다는 얘기가 된다. 당연히 원고 담당 책사로 발휘한 발군의 능력 역시 인정받았다. 이는 중국 정계에서는 누구나 다 아는 미담으로 꼽히기도 한다. 물론 폄하하는 쪽에서는 줄을 잘 섰다거나 절묘한 인복을 타고 났다는 낮은 평가를 주저없이 하기도 하지만 말이다.

그는 현재 분위기대로라면 오는 가을 열릴 당 19차 전국대표대회(19대)에서 25명 정원의 당 정치국 위원으로 발탁될 가능성이 높다. 이어 2022년의 20대에서는 당당하게 상무위원으로까지 승진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경우 후춘화 광둥성 서기와 시 총서기 겸 주석의 후계자 자리를 놓고 선의의 경쟁을 하지 말라는 법도 없다. 설사 그렇지 않더라도 총리를 비롯한 요직에 기용될 것이 확실하다. 그는 이런 단정이 과언이 아닐 만큼 지금 승승장구하고 있다고 봐도 좋다.



홍순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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