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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19차 당 대회 분위기 조성 본격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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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기자

승인 : 2017. 07. 17.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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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은 띄우고 류샤오보는 지우고
중국이 최근 올 가을에 열릴 예정으로 있는 당 대회인 제19차 전국대표대회(19대)의 순조로운 개막을 위한 분위기 잡기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를 위해 관영 매체는 말할 것도 없고 중국 최고 인기 연예인까지 동원하는 등 말 그대로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마디로 19대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올인하는 모양새라고 해도 좋을 것 같다.

선전
CCTV의 ‘철저한 개혁 추진’의 한 장면. 시 총서기 겸 주석의 지도 노선이 옳았다는 내용이 핵심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제공=CCTV.
관영 신화(新華)통신의 17일 보도에 따르면 우선 이날 저녁부터 중국중앙(CC)TV가 종합채널을 통해 정치특집 다큐멘터리 시리즈를 방송하기로 한 계획이 무엇보다 이런 현실을 잘 말해준다. 제목이 ‘철저한 개혁 추진’인 이 프로그램은 총 10편, 100분 분량으로 시진핑(習近平) 총서기 겸 주석이 집권한 지난 2012년 가을의 당 제 18차 전국대표대회(18대) 이후 개혁의 진전 및 성과를 총괄하는 내용으로 돼 있다. 누가 보더라도 목적이 어디에 있는지 분명히 알 수 있는 기획이 아닌가 보인다.

지난 1일부터 국가신문출판광전총국의 지시에 의해 전국의 모든 영화관이 영화 상영 전에 의무적으로 틀어야 하는 3분41초짜리 ‘영광과 꿈-우리의 중국몽(中國夢)’이라는 제목의 선전 영상의 존재 역시 크게 다르지 않다. 관람객들에게 더 큰 임팩트를 주기 위해 중화권 최고 스타 황샤오밍(黃曉明)에게 영상의 나레이션을 맡긴 것이 무척이나 인상적이기도 하다.

사회 분위기의 해이를 막기 위한 각종 정보의 차단, 통제 조치는 더 말할 필요조차 없다. 13일 타계한 2010년 노벨평화상 수상자 류샤오보(劉曉波) 관련 소식이 SNS에서조차 뜨지 못하는 것이 현실일 정도가 되고 있다. 실제로 중국 최고의 SNS인 웨이신(微信·위챗)에서 류나 부인 류샤(劉霞·56)의 이름은 전송 금지 목록에 올라 바로 차단이 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대해 익명을 요구한 베이징 시민 Z 모씨는 “중국 당국이 시민들의 눈과 귀를 막으려 하고 있다. 대명천지에 이게 가당키나 한 일이냐”면서 개탄했으나 현실은 어쩔 수 없다고 해야 한다. 이 정도 되면 시 총서기 겸 주석을 연상시킨다는 이유로 디즈니 애니매이션으로 유명한 곰돌이 푸의 사진이나 이름이 포함된 글을 삭제하고 있는 것은 완전 애교라고 해야 한다.

이런 상황에서 당정 고위급 간부들을 대상으로 하는 시 총서기 겸 주석의 군기잡기가 행해지지 않는다면 그것도 이상하다고 해야 한다. 차기 대권 후보자로 지목되던 쑨정차이(孫政才·54) 충칭(重慶) 서기를 지난 15일 단칼에 낙마시킨 것만 봐도 이는 잘 알 수 있다. 여기에 최근 최고 금융감독 기관인 금융안전위원회를 신설하고 그가 사실상 전권을 장악한 것 역시 같은 맥락이라고 봐도 좋다. 이제 중국은 인위적이기는 하나 19차 당 대회의 열기 모드로 완전히 진입하고 있다고 해도 좋을 듯하다.
홍순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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