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Advertisements

중 떠오르는 별 쑨정차이 낙마 공식 확인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170724010012148

글자크기

닫기

홍순도 기자

승인 : 2017. 07. 24. 22:13

구글 검색 선호 출처 추가 Google 검색에서 아시아투데이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Advertisements

Advertisements

부패가 원인일 듯
하늘을 나는 새가 떨어졌다. 흔히 볼 수 있는 일이 아니다. 조금 심하게 말하면 불가능한 일이라고 해야 한다. 중국 정계에 이런 불가능한 일이 최근 진짜 발생했다. 기세가 그야말로 욱일승천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던 쑨정차이(孫政才·54) 전 충칭(重慶)시 서기가 부패 의혹으로 낙마했다는 사실이 공식 확인된 것. 그가 낙마하지 않고 계속 승승장구했다면 총리 자리는 따 놓은 당상이었다는 사실에 비춰볼 경우 진짜 하늘을 나는 새 운운이 무리가 아닐 듯하다.

쑨정차이
충칭시 서기 시절의 쑨정차이(왼쪽에서 세번째). 리커창(李克强) 총리를 수행, 충칭의 상황을 설명해주고 있는 모습이다. 낙마하지 않았으면 후임자로 유력했다./제공=신화통신.
관영 신화(新華)통신은 24일 쑨 전 서기가 엄중한 기율 위반 혐의로 당 중앙의 결정에 따라 중앙기율검사위원회로부터 조사를 받고 있다는 사실을 보도했다. 이로써 그동안 설로만 그치던 그의 낙마는 최종적으로 단순한 소문이 아니라는 사실이 입증됐다. 동시에 그는 재판에 회부돼 엄한 처분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당 정치국 국원 자리도 사실상 박탈당했다고 해도 좋지 않나 싶다.

쑨 전 서기는 지난 14일 베이징에서 금융공작회의에 참석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곧바로 충칭시 서기직에서 면직된 후 베이징의 한 호텔에 구금된 상태에서 조사를 받아왔다고 소식통은 전하고 있다.

그는 동갑내기인 후춘화(胡春華·54) 광둥(廣東)성 서기와 함께 25명으로 구성된 최연소 정치국 위원이었다. 때문에 유력한 차기 당정 지도자 후보로 꼽혀왔다. 올 가을로 예정된 당 19차 전국대표대회(19대)에서는 7인 체제의 최고 지도부인 정치국 상무위원으로 발탁될 것으로도 유력시돼 왔다. 그러나 고지를 바로 앞에 두고 낙마해버렸다. 그로서는 최악의 시나리오가 현실이 된 셈이다.

그의 낙마와 관련해서는 부인 후잉(胡穎)의 부패와 관련이 있다는 설이 없지 않다. 실제로 외신 보도에 따르면 그녀는 민성(民生)은행이 관리하는 ‘사모님 클럽’의 멤버로 금융회사의 민원 및 부패의 연결고리가 됐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주변에서 남편의 낙마를 초래했다고 보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이외에 정권 실세인 왕치산(王岐山·69)) 당 중앙기율검사위 서기와의 악연, 충칭시 서기를 역임한 적폐 세력의 수괴 보시라이(薄熙來)의 사상적 해악을 정리하지 못한 것 등 역시 낙마의 이유로 꼽히고 있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팩트는 역시 한때 황태자 소리를 듣던 그가 완전히 낙마, 영원히 권력의 뒤안길로 사라지게됐다는 사실이 아닐까 보인다.
홍순도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