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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의 눈] 중국 묻지 마 살인은 정신병, 치료는 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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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기자

승인 : 2017. 07. 28.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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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치하면 사회적 재앙
중국은 ‘묻지 마 살인’에서도 세계적 대국으로 부족함이 없다. 매년 안타까운 사고가 전국적으로 잇따르는 것이 현실이다. 심지어 한국에서까지 중국인들이 사고를 치는 경우도 없지 않다.

이 유형의 사고가 최근 또 다시 터졌다. 대륙 중부의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에서 한 40세 남성이 흉기를 휘두른 데 이어 차량으로 돌진하는 난동을 벌이면서 3명을 살해하고 4명을 다치게 한 것. 중국의 유력 신문인 중궈칭녠바오(中國靑年報)의 28일 보도에 따르면 전날 끔찍한 일을 저지른 범인은 우한시 소재 중바이(中百)물류에 근무하던 왕샹(王祥)이라는 평범한 사람으로 해고에 대한 앙심이 범행 동기인 것으로 보인다.

사건 현장
후베이성 우한시 시내에서 27일 벌이진 묻지 마 살인 사건 현장. 출동한 현지 경찰이 뒷수습을 하고 있다./제공=중궈칭녠바오.
그는 범행 당일 아침 우선 흉기를 들고 회사 사무실로 가서 직원들을 무차별로 찔러 3명에게 부상을 입혔다. 이어 차량을 몰고 시내 107국도 부근에서 행인 4명에게 돌진해 3명을 숨지게 하고 1명에게 부상을 입혔다. 완전히 전형적인 묻지 마 살인이라고 해도 좋지 않나 싶다. 그는 현재 총기를 사용해 제압에 나선 경찰에 체포돼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번 경우처럼 중국의 묻지 마 살인은 사실 황당하기 이를 데 없다. 때문에 대부분의 범인들은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해야 한다. 하지만 사건이 발생한 다음 조사를 해보면 치료를 받아본 경험이 거의 없다고 한다. 끔찍한 일을 벌일지도 모르는 잠재적 범죄자들이 늘 광대한 대륙 전역의 거리에서 배회한다고 볼 수 있는 것이다.

묻지 마 살인 같은 황당한 범죄가 많이 발생하면 사회는 불안해진다. 시민들이 외상 후 스트레스에도 많이 노출될 수밖에 없다. 결국 국가 전체가 병들지 말라는 법이 없다. 잠재적 범죄자들에 대한 치료를 적극적으로 실시하는 방안을 지금부터라도 마련, 법제화하지 않으면 안 되는 이유는 이처럼 분명해진다. 중국이 모든 분야에서 선진국으로 진입하기 위한 노력을 전방위적으로 기울인다는 사실을 상기하면 진짜 이렇게 해야 하지 않을까 보인다.

홍순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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