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사실이 다시 한번 확인됐다.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화성-14형 미사일을 2차 시험 발사한지 이틀만인 30일(현지시간) 미국이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 요격 시험에 성공하자 즉각 중국 관영 매체와 전문가를 동원해 북한을 화나게 하는 행동을 하지 말라면서 경고하고 나선 것. 매체는 바로 당 기관지 런민르바오(人民日報)의 영자 자매지인 글로벌 타임스, 전문가는 뤼차오(呂超) 랴오닝(遼寧)성 사회과학원 연구원으로 31일자에 실린 인터뷰를 통해 미국의 북한에 대한 자제를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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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어 “중국과 북한은 별개의 주권 국가이다. 누구도 다른 쪽의 문제를 풀 힘이 없는 만큼 미국이 중국을 비난하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강조한 후 “중국은 오히려 북핵 문제를 풀기 위해 충분한 노력을 했다. 유엔 대북 결의도 엄격히 이행하고 있다”면서 미국의 최근 행보에 분명한 불만을 표시했다.
또 글로벌타임스는 ‘트럼프의 잘못된 트위터는 북핵 문제 해결에 도움이 안 된다’는 평론을 통해 “북한의 ICBM이 미국 본토에 도달할 수 있다는 생각에 트럼프가 당황했으나 그렇다고 비난의 화살을 중국으로 돌리는 것은 말도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미국이 진정으로 문제를 해결하려면 중국의 해법인 쌍궤병행(雙軌竝行·비핵화 프로세스와 북한과의 평화협정 협상)과 쌍중단(雙中斷·북한 핵·미사일 도발과 한미 연합군사훈련 중단)을 받아들이라고 강조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완전히 북한과 딱히 다를 바 없는 입장에서 미국을 몰아붙인다고 봐도 좋을 것 같다. 이와 관련, 런민(人民)대학의 마샹우(馬相武) 교수도 “북한이 틀리고 한국과 미국만 맞다고 생각하는 것도 곤란하다. 양국이 중국의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여야 한다”면서 자국의 입장을 두둔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