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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역시 북한 편, 미국에 북 화나게 하지 말라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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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기자

승인 : 2017. 07. 31.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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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민르바오 자매지 글로벌타임스 통해
중국은 누가 뭐라고 해도 북한과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라고 해야 한다. 과거처럼 혈맹 운운 하기는 어려울지 모르나 러시아와 함께 북한이 어려울 때 손을 내밀 대표적인 국가로 손꼽힌다. 이는 북한이 국제사회의 제재로 어려움에 처해 있으면서도 중국이 제공하는 지원으로 체제를 유지해나가는 것만 봐도 분명하다고 할 수밖에 없다.

이런 사실이 다시 한번 확인됐다.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화성-14형 미사일을 2차 시험 발사한지 이틀만인 30일(현지시간) 미국이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 요격 시험에 성공하자 즉각 중국 관영 매체와 전문가를 동원해 북한을 화나게 하는 행동을 하지 말라면서 경고하고 나선 것. 매체는 바로 당 기관지 런민르바오(人民日報)의 영자 자매지인 글로벌 타임스, 전문가는 뤼차오(呂超) 랴오닝(遼寧)성 사회과학원 연구원으로 31일자에 실린 인터뷰를 통해 미국의 북한에 대한 자제를 주장했다.

사드
사드의 미사일 요격 장면. 30일 미국이 사드 시험 발사에 성공하자 중국은 즉각 반발했다./제공=신화(新華)통신.
우선 뤼 연구원은 이 인터뷰에서 “사드가 한반도라는 좁은 땅에서 북한의 중거리 미사일을 성공적으로 격추할 수 있을지 불명확하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이 이번 사드 요격 시험에 성공한 것은 동북아의 동맹에 대한 미국식의 지원을 보여주는 것”이라면서 “북한이 최근 보다 발전된 기술로 연달아 미사일 시험을 하는 위기 상황에서 미국은 북한을 화나게 하는 대신 진정하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중국과 북한은 별개의 주권 국가이다. 누구도 다른 쪽의 문제를 풀 힘이 없는 만큼 미국이 중국을 비난하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강조한 후 “중국은 오히려 북핵 문제를 풀기 위해 충분한 노력을 했다. 유엔 대북 결의도 엄격히 이행하고 있다”면서 미국의 최근 행보에 분명한 불만을 표시했다.

또 글로벌타임스는 ‘트럼프의 잘못된 트위터는 북핵 문제 해결에 도움이 안 된다’는 평론을 통해 “북한의 ICBM이 미국 본토에 도달할 수 있다는 생각에 트럼프가 당황했으나 그렇다고 비난의 화살을 중국으로 돌리는 것은 말도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미국이 진정으로 문제를 해결하려면 중국의 해법인 쌍궤병행(雙軌竝行·비핵화 프로세스와 북한과의 평화협정 협상)과 쌍중단(雙中斷·북한 핵·미사일 도발과 한미 연합군사훈련 중단)을 받아들이라고 강조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완전히 북한과 딱히 다를 바 없는 입장에서 미국을 몰아붙인다고 봐도 좋을 것 같다. 이와 관련, 런민(人民)대학의 마샹우(馬相武) 교수도 “북한이 틀리고 한국과 미국만 맞다고 생각하는 것도 곤란하다. 양국이 중국의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여야 한다”면서 자국의 입장을 두둔했다.
홍순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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