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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50년만의 쌍태풍에 피해 극심, 중국도 영향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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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기자

승인 : 2017. 07. 31.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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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여명 부상, 65만 가구 정전
대만이 최근 거의 동시에 상륙한 50년만의 쌍둥이 태풍으로 엄청난 피해를 입었다. 주민 200여명 가량이 부상하고 대규모 정전사태로 65만 가구가 정전으로 고생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남부 핑둥(屛東)현에는 기록적인 700㎜ 전후의 폭우가 쏟아지면서 상당수 지역이 침수되는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지룽(基隆)에서는 항구에 정박 중이던 한 여객선이 해군 프리깃함 2척을 들이받아 파손시키는 사고도 일어났다. 이외에 일부 지역에서도 고속도로와 철도 등이 끊기면서 극도의 혼란이 빚어졌다.

대만 사정에 밝은 베이징 소식통의 31일 전언에 따르면 대만에 상륙한 이번 태풍은 9호 태풍 네삿과 10호 태풍 하이탕(海棠)으로 현재 모두 빠져나갔다. 그러나 워낙 피해가 막심해 군인, 경찰, 소방대원 등 3만7000여명이 긴급 구조 및 복구 작업에 투입됐음에도 복구 속도가 무척 느린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하이탕
중국 푸젠성의 성도(省都) 푸저우(福州) 시민들이 31일 오후 10호 태풍 하이탕이 뿌리는 비를 맞고 있다./제공=반관영 통신 중국신문(CNS).
이번 태풍은 대만에 바로 인접한 중국의 푸젠(福建)성 주변에 상륙, 강풍과 함께 폭우도 쏟아붓고 있다. 대만에 입힌 피해를 고려하면 중국 남동부 지역도 일정한 피해를 입을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중국 방재 당국 역시 이를 감안, 31일 오후 현재 만반의 준비를 하고 대비하고 있으나 인력과 장비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대해 기상 전문가 천후이(陳輝) 씨는 “태풍은 아무리 대비를 잘 해도 일정한 피해는 입게 마련이다. 인명 피해만 없어도 다행일 것”이라면서 앞으로의 상황을 우려했다.
홍순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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