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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인도 무력충돌 가능성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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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기자

승인 : 2017. 08. 09.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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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 전쟁도 충분히 가능
국경분쟁으로 촉발된 중국과 인도의 갈등이 그야말로 일촉즉발의 위기로 치닫고 있다. 갈 데까지 가고 있다는 말을 해도 좋을 듯하다. 현 상황에서는 무력충돌이 일어나도 전혀 이상할 것 같지 않아 보인다.

베이징 서방 소식통의 9일 보도에 따르면 이번 위기는 지난 2개월 가까운 동안 이어진 둥랑(洞朗·인도명은 도카라, 부탄명은 도클람) 지역의 국경분쟁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중국군이 현지에서 도로를 건설하고 있는 사실이 발견된 이후 인도가 중국과 외교관계가 없는 부탄과 함께 기다렸다는 듯 항의에 나서면서 갈등이 극단적으로 불거진 것. 더구나 이후 인도군이 도카라에 진입하면서 갈등은 더욱 비화됐다. 양국 모두 일전불사를 외친 것은 어떻게 보면 당연한 수순이었다.

둥랑
중국과 인도의 국경지대인 둥랑 지역에 집결한 중국군. 일촉즉발의 상황이라는 사실을 말해주는 듯하다./제공=검색엔진 바이두(百度).
그러다 인도가 산악전에 뛰어난 200명 이상의 인도·부르카 연합 보병부대를 미국 워싱턴주 루이스-맥코드 합동기지에 파견해 미군과 합동훈련을 하기로 결정하면서부터는 아예 겉잡을 수 없는 상태로 진입하고 있다. 이번 훈련이 자국과의 국경분쟁을 염두에 둔 것이라는 사실을 모르지 않는 중국이 가만히 있을 까닭이 없기 때문이다. 실제로 중국은 최악의 경우 국지전도 감당하겠다는 결연한 자세까지 보이고 있다. 인도 당국에 경고도 꾸준히 보내고 있다.

중국은 전략 증강에 박차를 가하고도 있다. 둥랑 인근에 2개의 ‘UHF 2D/3D’ 장거리 레이더를 설치한 것을 대표적으로 꼽을 수 있다. 레이더의 탐지 거리가 750∼800㎞에 이르는 것으로 볼 때 언제든지 전쟁을 하겠다는 의지를 반영한다고 봐도 좋다. 여기에 최근 티베트자치구에서 인민해방군의 실전 훈련을 한 것까지 더할 경우 양국의 충돌은 지금 일어나도 이상하다고 하기 어렵다고 해야 한다.

현재 양국의 갈등은 무역분쟁으로 이어질 조짐을 보이고 있기도 하다. 인도가 자국 시장에서 상당한 점유율을 자랑하는 중국 제품에 대한 수입 규제를 가하려 준비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는 것은 이 분위기를 너무나도 잘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 이뿐만이 아니다. 중국이 인도 내 자국 교민들을 철수시키려 한다는 소문까지 떠도는 사실을 감안할 경우 양국의 무력충돌은 이제 시간문제라고 해도 좋을 듯하다. 인도가 중국의 경제 지원에 혹한 네팔이 국지전이 발발할 경우 보란 듯 자국에 등을 돌리지 않을까 노심초사하는 것은 이로 보면 다 까닭이 있는 것 같다.
홍순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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