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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代 독립운동가 오희옥 지사 고향 용인에 새집 착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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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화표 기자

승인 : 2017. 08. 14.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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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희옥 지사 고향 용인에 새집 마련
△ 11일, (왼쪽에서 세 번째부터) 정찬민 시장, 오희옥 지사, 김중식 용인시의회 의장 등 참석자들이 착공을 기념하는 시삽을 하고 있다/제공=용인시
용인출신 ‘3대 독립운동가’인 오희옥(91·여) 지사가 여생을 보낼 주택(410㎡ 대지에 방 2개등 1층 단독주택) 건립 공사가 오 지사의 고향인 처인구 원삼면 죽능리(527-5번지)에서 첫 삽을 떠 올해 말 완공될 예정이다.

용인시는 지난 11일 정찬민 시장과 김중식 시의회 의장을 비롯해 정해주 경기동부보훈지청장, 시·도의원, 해주오씨 종중 관계자, 지역주민 등이 참석해 오희옥 지사 주택 착공식을 가졌다고 14일 밝혔다.

정 시장은 이날 “3대가 독립운동에 헌신한다는 건 그 유래를 찾기 힘든 역사며 용인에서 이러한 가문이 배출된 게 자랑스럽다”면서 “각계각층의 용인시민들이 독립운동가를 기리는 한마음으로 오 지사를 모셔오기 위해 힘을 모아 더욱 뜻 깊고 고맙다”고 말했다.

오 지사는 “도움을 주신 한분 한분이 진심으로 고맙고 나라 없는 설움에 힘들었던 시간들이 눈 녹듯이 사라지는 것 같다”며 “이제 내 한 몸 편안한 여생을 보내는 것 보다 나라 사랑에 몸 바친 선열들이 기억되고 존중되는 계기가 되도록 지역과 국가사랑에 더 노력하는 여생을 보내고 싶다”고 말했다.

이번 오희옥 지사의 ‘고향정착 프로젝트’는 용인시 공무원과 각계각층 시민들의 모금, 그리고 지역 기업들의 재능기부로 추진돼 광복절을 앞두고 그 의미를 더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올 3월 오 지사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제 고향인 용인으로 돌아가 살고 싶다”는 사연이 알려지면서 정찬민 시장과 3000여 공무원들과, 해주 오씨 처사공파 소종중에서 종중 소유의 부지를 무상 제공하면서 본격화됐다.

용인시 공무원들이 자발적으로 모금한 성금 2133만원은 해주오씨 소종중에 주택건립 비용으로 전했고, 용인독립운동기념사업회의 후원금 100만원, 착공식에서 원삼면 기관단체장협의회 후원금 500만원 등이 종중에 전달됐다.

관내 기업들도 재능기부로 동참했다. 건축설계와 골조공사는 ㈜유원건축사사무소가, 토목설계와 시공은 ㈜세화이엔씨와 인창건설이 도왔다. 조경은 ㈜네이코스엔지니어링이, 전기·소방 등 설비는 매일전기와 승원엔지니어링㈜이 지원한다. 성남시에 있는 ㈜세이프로드도 울타리 설치에 참여했다.

한편 오희옥 지사는 한말 의병장 오인수(1867~1935)의 손녀이고 만주지역에서 독립군으로 활동하던 오광선 장군(1896~1967)의 차녀다.

그는 2살 터울의 언니인 오희영 지사(1925~1969)와 함께 1939년 4월 중국 류저우에서 한국광복진선청년공작대에 입대해 일본군의 정보수집과 일본군내 한국인 사병을 탈출시키는데 큰 역할을 했다. 오 지사는 이런 공로를 인정받아 1990년 건국훈장 애국장을 받았다.

오 지사의 할아버지 오인수 의병장(1867~1935)은 1905년 한일늑약이 체결되자 의병으로 투신, 용인과 안성 등지에서 활약했으며 그의 아버지인 오광선 장군(1896~1967)은 신흥무관학교를 졸업한 뒤 대한독립군단 중대장, 광복군 장군으로 활동했다.
홍화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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