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처럼 양국이 우주항공 분야에서도 찰떡 같은 협력 관계를 구축하려는 이유는 분명하다. 무엇보다 공동의 잠재적 적인 미국과의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더욱 끈끈한 전략적 제휴가 필요하다는 양국의 생각과 관련이 있다. 여기에 중국은 넘치는 자본, 러시아는 미국에 못지 않은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현실 역시 거론하지 않으면 안 된다. 상호 보완을 통해 각각의 결점은 극소화하고 장점은 극대화하자는 생각이 맞아떨어진 것이다. 이외에 1+1은 2가 아닌 3, 4가 될 수 있다는 이른바 시너지 효과에 대한 믿음 역시 양국을 적극적 제휴로 이끌었다고 봐야 할 것 같다. 이에 대해 항공우주 분야 전문가인 저우위보(鄒于波) 씨는 “중국과 러시아가 혼자서 미국을 따라잡으려 하면 언제 목표를 이룰지 장담하기 어렵다. 하지만 양국이 손을 잡게 되면 결과는 분명하게 나타날 수 있다. 아무리 늦어도 향후 10년 내에 삼국정립(三國鼎立), 즉 3국이 비슷한 수준에서 경쟁하는 판도가 형성될 수 있다”면서 중국과 러시아의 현재 행보는 단연 탁월한 선택이라고 평가했다.
최근의 국제정세에 비춰볼 때 중국과 러시아의 이런 행보는 향후 다른 분야에까지 적지 않은 효과를 미칠 것으로 보인다. 더욱 돈독한 혈맹 관계 다지기가 양국의 관계를 몇 단계 더 업그레이드시킬 것이라는 얘기가 된다. 당연히 이들의 관계 증진은 극강의 슈퍼파워 미국에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할 수밖에도 없다. 지구촌에 중국과 러시아 동맹과 미국이 격돌하는 새로운 신냉전의 시대가 오고 있다는 분석은 이로 보면 정곡을 찌른 것이 아닌가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