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외교 소식통의 29일 전언에 따르면 큰 이변이 없는 한 현 외교 라인의 수장들이 한계급씩 승진해 전진배치될 가능성이 높다. 우선 양제츠(67) 현 외교 담당 국무위원이 부총리로 승진할 것이 확실하다. 이 경우 그는 외교만 전담할 부총리의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그가 19대에서 부총리급 이상의 국가급 지도자 풀(Pool)인 25명 정원의 정치국에 입성한 사실은 이런 단정이 크게 무리하지 않다는 것을 무엇보다 잘 말해준다.
왕이(王毅·64) 외교부장은 외교 담당 국무위원으로 승진이 유력하다. 승진하지 못할 경우는 외교부장 자리에 그대로 머무를 수도 있다. 이 역시 그가 19대에서 204명이 정원인 중앙위원회의 위원으로 다시 선출된 사실이 확실히 증명한다고 할 수 있다. 게다가 그는 시진핑(習近平) 총서기 겸 국가주석으로부터 사석에서 ‘쉽게 보기 드문 탁월한 외교관’이라는 극찬을 들었을 정도로 능력을 인정받고 있어 이변의 희생양이 될 가능성이 전혀 없다고 해도 좋다.
왕 부장은 승진하거나 유임될 경우 우선 당장의 현안인 한중 관계의 복원에 노력을 기울일 것이 확실하다. 갈등의 해빙 무드가 확연한 최근의 양국 분위기를 보면 진짜 그렇다고 단언해도 좋다. 이를 위해 조만간 한중 외교장관 회담을 전격 제안할 수도 있다. 이에에 그는 지난 5년 동안 실시한 글로벌 외교 정책인 이른바 ‘대국외교’ 전략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미국과 동등한 관계라는 ‘신형대국관계’를 계속 주창할 것이 확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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