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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깊이보기] 한중 ‘사드갈등’ 드디어 매듭짓나…한중관계, 새로운 출발점 다가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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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범 기자

승인 : 2017. 10. 29.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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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EC 계기 한중 정상회담 가능성…양국간 사드갈등 매듭 위한 실무 조율
이르면 이번주중 정상회담 일정 발표…'미래지향적 협력관계' 초점
문재인-시진핑
사드 배치 문제로 악화됐던 한중관계에 훈풍이 불어올 조짐이 감지되고 있다. 양국간 경제·문화·군사 분야에서 협력 분위기가 나타나는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이 다음달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만나 한중간 새로운 관계로의 개선을 시도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과 중국이 최대 난제였던 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로 인한 갈등 관계를 넘어서 새로운 한·중 관계로 발돋움하는 출발점에 다가서고 있다.

최근 한·중간에는 경제·문화·군사 분야 등에서 협력 움직임이 나타나며 ‘해빙 모드’가 무르익고 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다음달 한·중 정상회담 성사 가능성이 급부상하면서 이를 계기로 두 나라 관계가 본격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29일 청와대에 따르면 다음달 10~11일 베트남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계기에 열릴 가능성이 있는 한·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두 나라가 사드 갈등을 포괄적으로 매듭짓기 위한 막바지 실무 조율 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APEC 정상회의 계기에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만남을 갖기에 앞서 두 나라간 최대 갈등 현안인 사드 문제를 원만하게 풀기 위해 다각도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실무차원에서 활발한 조율이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다른 관계자는 “사드 문제의 원만한 해결은 한·중이 APEC에서 정상회담을 하는데 있어 일종의 필요충분 조건이라고도 볼 수 있다”며 “두 나라는 큰 틀의 공감대 속에서 사드 문제를 풀기 위한 실무적 조율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조율 작업이 순조로울 경우 청와대는 이르면 이번 주 중으로 한·중 정상회담 개최 일정을 발표하고 정부는 사드 문제와 관련한 입장표명도 있을 것이라는 다소 긍정적인 전망까지 나온다. 다만 아직 결과를 속단할 수는 없다는게 청와대 측의 전언이다.

◇권력 공고화 ‘시진핑’ 주석, 한·중 사드 갈등 해결 ‘기대감 고조’

한·중간 조율 작업은 두 나라 관계의 최대 걸림돌인 사드 문제를 매듭짓고 APEC에서 열리는 정상회담에서는 ‘미래지향적 협력관계’에 초점을 맞추는 기조 속에서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한·중간에는 사드갈등이 곧 해소될 것임을 암시하는 긍정적인 신호들이 곳곳에서 포착되고 있다. 최근 한·중간 통화스와프 만기 연장에 대한 합의가 이뤄졌고 중국 여행사의 한국 단체관광 상품 판매도 제한적이나마 7개월 만에 ‘족쇄’가 풀릴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지난 12일 방한했던 중국 문화계 고위인사인 롱위시앙(龍宇翔·용우상) 중국국제문화전파중심 집행주석은 ‘한한령(限韓令·한류금지령)’을 풀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밝혔고, 군사분야에서도 지난 24일 한·중 국방장관회담이 2년 만에 전격 성사됐다.

이 같은 일련의 움직임은 19차 공산당 대회를 마친 ‘시진핑 집권 2기’의 출범과도 맞물려 있다. 시 주석은 강해진 위상과 권력기반 속에 적극적인 대외정책을 펼칠 것으로 예상되며 한국과의 사드 문제에 있어서도 유연한 입장을 보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 때문에 APEC에서의 한·중 정상회담 성사 여부가 앞으로의 한·중 관계를 가늠해볼 수 있는 최대 변수로 꼽힌다. 두 나라 정상간 회담이 이뤄지고 사드 문제의 접점을 찾는다면 문 대통령은 자연스럽게 공식 중국 방문을 통해 시 주석과 정상회담을 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내년 2월 열리는 평창겨울올림픽에 시 주석을 초청하고 시 주석이 이에 ‘화답’하면 사드 배치로 인해 오랫동안 얼어 붙어 있었던 한·중관계는 본격적으로 미래지향적인 협력관계 단계에 접어들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최태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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