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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11일 기자들을 만나 “미국을 특사 방문했던 정 실장이 이날 오후 귀국해 문 대통령에게 방미 결과를 보고한 후 12~13일 중국, 14~15일 러시아를 잇달아 방문한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정 실장은 중국·러시아 당국자들을 만나 지난 5일부터 이어진 방북·방미를 통해 성사된 4월말 남북정상회담과 5월 북·미정상회담 개최 합의 내용을 설명한다. 또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정착을 위한 협조를 당부한다.
우선 정 실장은 중국 베이징에서 시진핑 국가주석을 만날 예정이다. 당초 시 주석 일정이 현재 중국에서 진행 중인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로 인해 분초 단위로 짜여져 있어 면담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됐지만, 남북정상회담에 이어 북·미정상회담까지 성사되는 등 한반도 상황을 둘러싼 국면이 급박하게 돌아가자 갑작스레 성사됐다.
다만 오는 14일 러시아 방문 기간 중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직접 만날 수 있을지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이 관계자는 “러시아의 경우 푸틴 대통령이 오는 18일 대선을 앞두고 정 실장을 만나는 게 어떻게 비칠지 검토 중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또 정 실장과 함께 특사단 일원으로 북한과 미국을 찾았던 서훈 국가정보원장은 남관표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과 12일 1박 2일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한다. 서 원장은 이 기간 중 고노 다로 외무상 등 일본 외교안보 당국자는 물론 아베 신조 총리와도 만나 방북·방미 결과를 설명하고 대북정책 공조 방안을 논의한다.
아베 총리는 4월 남북정상회담 개최 합의 소식을 접한 후 대북 특사단 일원으로 파견됐던 한국 당국자와의 면담을 적극 희망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아베 총리는 지난 8일 참의원 예산위원회에 참석해 서 원장의 방일 계획을 전한 후 “김정은 위원장과의 회담에 동석한 당사자로부터 설명을 듣고 싶다”며 “실제 어떤 논의가 이뤄졌는지 충분히 듣고 분석해야 한다”고 밝혔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