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5월 중순 워싱턴 찾아 한미 정상회담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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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에서 “정 실장과 볼턴 보좌관은 이틀 앞으로 다가온 남북 정상회담을 앞두고 남북 정상회담 준비 상황, 특히 한반도 비핵화 목표 달성을 위한 양국 간 긴밀한 공조방안 등에 대한 의견 조율을 마쳤다”며 “정상회담 이후의 상황에 대해서도 협의했다”고 말했다.
윤 수석은 이어 “두 사람은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남북 정상회담 직후 전화 통화를 갖고 남북 정상회담 결과를 공유키로 합의했다”며 “두 사람은 또 북·미 정상회담 전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의 만남을 추진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협의했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5월 중순 미국을 방문해 트럼프 대통령과 한·미 정상회담을 할 것으로 보인다.
정 실장은 미국 현지에서 회동을 마친 뒤 “볼턴 보좌관과의 만남은 매우 실질적이고 유익했다”며 “한·미 양국은 남북 정상회담 이후에도 북·미 정상회담의 성공을 위해 긴밀히 협의키로 했다”고 말했다고 윤 수석은 전했다.
앞서 정 실장은 미국에서 볼턴 보좌관과의 상견례를 치르고 지난 13일 귀국했다. 귀국한 지 2주도 되지 않아 정 실장이 미국을 다시 방문한 데 대해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진행 상황들이 수시로 변하기 때문에 남북 간 협의 내용에 대해서 한·미간에도 긴밀하게 공조를 하기 위해서 방미했다”며 “또 전화통화보다는 대면으로 만나는 게 이해도를 더 높일 수 있다고 본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또 “아무래도 남북의 한 축과 한·미의 한축이 있기 때문에, 남북 회담에서 끝나는 게 아니고 북·미까지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해서는 계속해서 긴밀하게 진행해 나가야 한다”며 “그 과정에서 상호간 이해를 높이는 과정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