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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탁현민 사의 반려…“첫눈 오면 놓아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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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성식 기자

승인 : 2018. 07. 01.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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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현민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이 지난달 29일 페이스북 글에서 “맞지도 않는 옷을 너무 오래 입었고, 편치 않은 길을 너무 많이 걸었다”며 “‘잊혀질 영광’과 ‘사라질 자유’”라고 적었다./탁현민 행정관 페이스북 캡처
“첫 눈이 오면 놓아 주겠다.”

청와대는 1일 탁현민 의전비서관실 선임행정관에 대한 사의를 반려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에서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탁 행정관에게 사의를 만류했다고 밝혔다.

임 비서실장은 탁 행정관에게 “가을에 남북정상회담 등 중요한 행사가 많으니 그 때까지만이라도 일 해달라”면서 “첫눈이 오면 놓아 주겠다”고 말했다고 김 대변인은 전했다.

또 김 대변인은 “탁 행정관의 사의를 간곡하게 만류한 것”이라며 “(탁 행정관이) 뭐라고 답했는지, 여기에 동의했는지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탁 행정관의 사표를 수리하지 않겠다는 뜻인가’라는 질문에 “그렇다”라고 답했다.

탁 행정관은 지난달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맞지도 않는 옷을 너무 오래 입었고 편치 않은 길을 너무 많이 걸었다”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날에는 일부 기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이제 정말로 나가도 될 때가 된 것 같다”며 사의를 거듭 밝혔었다.

탁 행정관은 문재인정부 출범 이후 청와대 의전비서관실에서 근무하며 기념식과 회의 등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하는 각종 행사를 기획했다.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 8·15 광복절 기념식 등 굵직한 국가기념일 행사는 탁 행정관의 작품이었다. 특히 지난 4·27 남북정상회담의 하이라이트였던 ‘도보 다리 밀담’도 의전비서관실과 춘추관 직원들의 아이디어를 취합해 만들어낸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탁 행정관은 과거 저서에서 여성을 비하하는 발언을 한 것이 확인되면서 ‘왜곡된 성의식’ 논란에 휩싸였다. 야권과 여성단체는 그동안 탁 행정관의 사퇴를 요구해 왔다.
주성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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