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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때 트럼프 ‘내 변호사’ 신임, 미 환경청장 사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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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승인 : 2018. 07. 06. 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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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비스트로부터 아파트 싸게 빌렸다는 의혹 받아
관용기 유용 논란도...트럼프 "직무 수행 훌륭, 감사"
TRUMP JULY 4
스콧 프루잇 환경보호청(EPA) 청장이 5일(현지시간) 사임했다. 사진은 프루잇 청장이 4일 백악관에서 열린 군인 가족 초청행사에 참석하는 모습./사진=워싱턴D.C. AP=연합뉴스
스콧 프루잇 환경보호청(EPA) 청장이 5일(현지시간) 사임했다.

프루잇 청장은 업계 로비스트로부터 아파트를 싸게 빌렸다는 의혹으로 백악관의 조사를 받아왔다.

미 언론에 따르면 프루잇 청장이 지난해 취임 후 6개월간 에너지 업계 로비스트 스티븐 하트 부부가 소유한 워싱턴 아파트를 주변 시세의 3분의 1 가격에 못 미치는 하루 50달러 빌려 사용했다.

하트의 로비회사는 오클라호마 가스·전력, 엑손모빌, 셰일업체 콘초 리소시스, 액화천연가스(LNG) 업체 셰니에르 에너지 등 EPA 감독을 받는 회사들을 담당한다.

프루잇 청장은 지난해 취임 후 관용기를 유용했다는 논란이 불거져 감찰을 받기도 했다.

프루잇 청장은 이달 초 지인과 식사를 하던 중 대기업들을 위해 환경규제들을 후퇴시키고 기후변화를 부정하고 있다며 사퇴를 요구받고 레스토랑을 떠나는 수모를 겪기도 했다.

프루잇 청장은 한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내 변호사’라고 부를 정도로 신임을 받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프루잇 청장의 사임을 수용하기로 했다며 매우 훌륭하게 직무를 수행한 그에게 감사한다고 적었다.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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