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비핵화 진전 부담 커...북한과의 협상 얼마나 어려운지 보여줘"
"푸아그라·칠면조 등 코스요리 먹은 폼페이오, 아침까지 배 불러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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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오 장관을 동행 취재한 니컬러스 워드험 블룸버그 통신 기자는 폼페이오 장관이 6일 오전 10시 54분 평양에 도착했을 때 카운터파트인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과의 오찬 외엔 그와 일행이 묵을 호텔을 포함해 자신의 일정에 대해 구체적인 것은 거의 없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적어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악수는 확실해 보였다”고 말했다. 이어 “폼페이오 장관은 본인 스케줄을 몇 시간 전에서야 알 수 있었다”며 “참모진들의 적극적인 노력에도 불구하고 김정은 위원장과의 면담은 이뤄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워드험 기자는 “우리가 머문 평양 외곽의 게스트하우스(백화원)는 폼페이오 장관이 애초 자신이 머물 것으로 생각했던 곳이 아니었다”며 “이는 30시간에 채 못 미치는 혼란스러운 방북의 출발이었다”고 전했다.
그는 게스트하우스가 김일성과 김정은 위원장의 시신이 미이라 상태로 안치돼 있고 가끔 전시되는 능묘 바로 뒤였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번 여정은 폼페이오 장관에게 전 세계에서 가장 예측 불가능한 은둔의 정권과의 협상이 얼마나 어려운지를 보여줬다”며 “폼페이오 장관으로서는 이번 방북에서 북한 비핵화라는 깨지기 쉬운 과제의 진전을 이뤄내야 한다는 부담이 컸다”고 말했다.
워드험 기자는 “북한 방문 며칠 전, 취재진은 북한 입국이 허용되는 새로운 여권을 발급받았지만 평양 당국자들이 여권에 도장을 찍지 않아 아무 흔적이 없는 채로 돌아왔다”며 “폼페이오 장관이 북한을 전혀 방문하지 않았던 것 같았다”고 말했다.
또한 워드험 기자는 “통상 취재진에게 협상 초반 30초가량 스케치를 허용했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몇 분을 허용했다”며 “김영철 부위원장이 (6일 오후) 폼페이오 장관에게 ‘더 많이 올수록, 서로에게 더 많은 신뢰를 쌓을 수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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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방북 이틀째 아침까지 폼페이오 장관의 배는 꺼지지 않았다”며 “폼페이오 장관은 잘 차려진 아침 식사 대신에 토스트와 가공치즈 슬라이스를 먹었다”고 덧붙였다.
위드험 기자는 공항과 숙소를 이동할 때 미국 브랜드인 ‘닷지 램’(RAM) 밴을 이용했다고 전한 뒤 “북한 사람들이 도널드 트럼프 정권 하의 폭 넓은 정치에 관해 잘 알고 있었다”며 안내원이 회담에 관해선 함구하면서도 ‘당신의 대통령이 말한 것처럼 이 밴에 가짜 뉴스(fake news)가 없는지 잘 봐야 한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가짜 뉴스’ 매체로 지목한 NBC·CNN 등의 기자가 수행기자단에 포함됐는지 확인한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