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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이 미국사회 양분 주범? 양극화 브랜드 30개 중 18개가 언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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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승인 : 2018. 08. 08. 0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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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지지정당 따른 호감· 비호감 극명하게 갈라져
공화 지지자, 트럼프 '가짜뉴스' 공격 CNN·NBC· NYT· WP에 비호감 드러내
할리우드 등 대중문화 매체, NFL· NBA에도 반감
민주 지지자, 폭스뉴스에 비호감
Trump Star Vandalized
미국 언론에 대한 국민들의 호불호가 지지 정당에 따라 극명하게 갈라지는 것으로 7일(현지시간) 나타났다. 시장조사기관 모닝컨설트가 조사가 이날 발표한 ‘트럼프 시대의 기업 사회적 책임(CSR)과 정치활동’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내 가장 양극화 브랜드 30개 가운데 과반인 18개가 언론사였다. 사진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웨스트할리우드 ‘워크 오브 페임’ 거리 바닥에 있는 트럼프 별이 지난달 25일 25세 남성이 곡괭이로 내리쳐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훼손된 모습./사진=웨스트할리우드 AP=연합뉴스
미국 언론에 대한 국민들의 호불호가 지지 정당에 따라 극명하게 갈라지는 것으로 7일(현지시간) 나타났다.

시장조사기관 모닝컨설트가 이날 발표한 ‘트럼프 시대의 기업 사회적 책임(CSR)과 정치활동’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내 가장 양극화 브랜드 30개 가운데 과반인 18개가 언론사였다.

언론사에 대한 인식이 공화당과 민주당 지지자에 따라 극명하게 갈라져 있음을 보여준다.

공화 및 민주 지지자 간 가장 호불호가 갈린 브랜드는 트럼프 호텔이었다. 호감과 비호감 간 격차가 78%포인트였다. 이어 CNN·폭스뉴스·NBC뉴스·뉴욕타임스(NYT)·MSNBC·NFL(미국프로풋볼)·ABC뉴스·CBS뉴스·워싱턴포스트(WP) 등 순이었다.

CNN과 NBC뉴스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가짜 뉴스(fake news)’라고 지목하는 대표적 방송이다. 일간지론 NYT와 WP가 대표적이다.

18개 언론사 가운데 공화당 지지자가 민주당 지지자보다 호감을 보인 곳은 폭스뉴스·폭스비즈니스·브라인트바트 3개사뿐이었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10월 3일부터 지난 1월 2일까지 온라인으로 진행됐으며 33만6370명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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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조사기관 모닝컨설트가 조사가 7일(현지시간) 발표한 ‘트럼프 시대의 기업 사회적 책임(CSR)과 정치활동’ 보고서.
언론사에 대한 이 같은 극단적 호불호는 이번에 처음 밝혀진 것이 아니다. 갤럽과 비영리 언론재단인 나이트재단이 지난해 6월 발표한 신뢰도 조사에서도 두 정당 지지자 간 ‘대중매체에 대한 신뢰도’ 격차가 58%포인트로 1977년 갤럽조사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번 모닝컨설트 조사에서 공화당 지지자들은 코미디 센트럴·HBO·MTV 등에도 비호감을 표시했다. 할리우드 등 대중 문화계의 반(反)트럼프 정서의 영향인 것으로 보인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할리우드 거리가 있는 웨스트할리우드 시의회는 6일 오후 ‘워크 오브 페임’ 거리 바닥에 있는 트럼프 별을 제거하도록 촉구하는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트럼프 별은 2007년 NBC 방송 리얼리티 프로그램 ‘어프렌티스’를 진행한 공로로 새겨졌으나 지난달 25일 25세 남성이 곡괭이로 내리쳐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훼손됐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과 갈등을 빚고 있는 프로 스포츠계에 대한 인식도 크게 갈라졌다.

호감·비호감 격차 50%포인트를 보인 NFL의 경우 일부 선수들이 경찰의 흑인 폭력 진압 등에 항의해 경기 전 국가가 연주될 때 무릎을 꿇기 시작했고, 트럼프 대통령이 이를 반 애국적인 행동으로 규정, 트위터 등을 통해 맹비판하자 슈퍼볼 우승팀인 필라델피아 이글스 간판선수들이 잇달아 백악관 정례 우승 초청행사에 불참을 통보, 백악관이 취소하는 사태로 번진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27%포인트의 미국프로농구(NBA)챔피언 결정전 출전 두 팀도 NFL에 호응해 백악관 초청에 응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은 3일 NBA 스타 르브론 제임스(LA레이커스)가 CNN과 인터뷰를 한 것을 거론하면서 “르브론 제임스가 방금 텔레비전에서 가장 멍청한 사람, 돈 레먼과 인터뷰를 했다”며 “레먼 때문에 르브론이 똑똑해 보였는데 그렇게 하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다”고 인신공격성 트윗을 날렸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 부인 멜라니아 여사의 대변인인 스테파니 그리셤 공보 담당관이 다음 날 “제임스는 다음 세대를 위한 좋은 일을 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으로 보인다. 언제나 그래 왔듯 멜라니아 여사는 누구든 어린이들이 오늘날 직면한 이슈에 대해 열린 대화를 하는 것을 독려하고 있다”고 밝혀 대통령과 퍼스트레이디 간 미국 주요 사회문제에 대한 견해차를 또 한번 드러냈다.

제임스는 CNN 인터뷰에서 최근 고향인 오하이오주 애크런에 저소득 가정 등 어려운 환경에 처한 아이들을 위한 학교를 열었다고 밝혔다.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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