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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이념·정당 지지자의 TV 등장 많아지는 현상에 대한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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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승인 : 2018. 08. 08.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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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조사기관 발표 '미 양극화 톱브랜드 30'에 18개 언론 포함
사회 극단적 양분, 상호인정 아닌 증오 때문...부채질 반사회적 행위
하만주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언론이나 대중 연예인·체육인이 미국 사회를 양분시키는 데 결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미국 시장조사기관 모닝컨설트가 7일(현지시간) 발표한 ‘트럼프 시대,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과 정치활동’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사회를 양극화시키는 브랜드 30개 가운데 18개가 언론이었다.

‘양극화 톱 브랜드 30’엔 다수의 대중문화 매체와 미국프로풋볼(NFL)·미국프로농구(NBA) 등 프로스포츠 단체도 포함됐다.

조사는 공화당과 민주당, 무당파 33만6370명을 대상으로 3개월 동안 실시됐다.

지지 정당에 따라 이같이 극명한 양극화를 보인 것은 처음이라고 한다. 이 같은 결과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등장과 관련이 깊다. 공화당 내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지지도는 90%에 이르고, 이들은 트럼프 대통령에 비판적인 언론 등에 비호감을 드러냈다.

양극화 브랜드 18개 언론사 중 공화당 지지자가 호감을 보인 매체는 폭스뉴스·폭스비즈니스·브라인트바트 3개사뿐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이 ‘가짜 뉴스(fake news)’라고 지목한 CNN과 NBC뉴스는 나란히 2·3위에 올랐다. 민주당 지지자들이 비호감을 보인 ‘트럼프 호텔’이 1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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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시장조사기관 모닝컨설트가 7일(현지시간) 발표한 ‘트럼프 시대,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과 정치활동’ 보고서가 발표한 미국 사회를 양극화시키는 브랜드 톱 30./자료=모닝컨설트 보고서
백악관은 CNN 기자의 트럼프 대통령 취재를 거부하기도 하고, 짐 아코스타 CNN 백악관 선임 출입기자는 트럼프 대통령 집회에서 강한 항의에 직면, 취재를 할 수 없었다. CNN 뉴스 진행자에 대한 살해 위협도 있었다.

트럼프 행정부 관계자들도 피해자다. 세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커스텐 닐슨 국토안전부 장관 등은 레스토랑에서 쫓겨나는 수모를 당했다. 샌더스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신변 위협을 느껴 경호원을 고용했다며 이는 백악관 대변인으로선 사상 처음’이라고 토로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웨스트할리우드 ‘워크 오브 페임’ 거리 바닥에 있는 트럼프 별은 지난달 25일 남성이 곡괭이로 내리쳐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훼손됐다.

한 사회의 극단적 양분은 ‘상호인정’이 아닌 상대방에 대한 ‘증오’ 때문에 생긴 것으로 병적 현상이다. 이를 부채질하는 것은 한 사회를 파괴하는 반(反) 사회적 행위다.

이는 한국 사회에서도 예외가 아니다. 특정 이념과 정당 지지자가 방송 등 대중매체에 등장하는 경우가 두드러지고 있다. 소득뿐 아니라 정서적으로 한국 사회를 양분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는 우려를 한다.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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