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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빅 포레스트' 정상훈, 최희서, 신동엽 /사진=CJ ENM |
오랜만에 블랙 코미디 드라마가 시청자들과 만난다. tvN의 금요일을 책임질 '빅 포레스트'가 베일을 벗는다.
오는 9월 7일 첫 방송될 tvN 금요드라마 '빅 포레스트'(극본 곽경윤 김현희 안용진, 연출 박수원, 각색 배세영)는 서울 대림동을 배경으로 폭망한 연예인 신동엽(신동엽)과 초보 사채업자 정상훈(정상훈), 조선족 싱글맘 임청아(최희서)가 좌충우돌 하며 펼쳐내는 이야기를 담은 블랙 코미디다. '슬기로운 감빵생활'의 박수원 PD와 'SNL 코리아' 제작진이 의기투합했다.
무엇보다 신동엽의 정극 도전이 눈길을 끈다. 'SNL 코리아' 제작진과 깊은 인연이 있는 신동엽은 그 인연을 시작으로 이번 '빅 포레스트'라는 도전을 이뤄내게 됐다.
신동엽은 30일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열린 '빅 포레스트' 제작발표회에서 "안상휘 국장과 'SNL 코리아'를 하면서 코미디에 대한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그런 와중에 새로운 실험 정신을 가지고 프로그램을 하겠다고 했는데 그것이 '빅 포레스트'가 됐다. 약속도 했고 하니 도전을 이뤄내게 됐다"라며 "예전에 시트콤이나 콩트는 많이 해봤지만 이번은 정말 다르더라. 야외 촬영도 많고 찍는 과정도 굉장히 밀도가 깊다. 그래서 앞으로 드라마나 영화를 볼 때 경건한 마음으로 봐야겠다고 생각이 들었다. 이승기 역시 예능을 많이 하지만 드라마나 영화를 하게 되면 스스로 모드를 바꾼다고 하더라. 그 말이 이해가 됐다. 지금은 많이 적응한 편"이라고 말했다.
이번 '빅 포레스트'의 배경은 중국 동포들이 사는 대림동이다. 안 국장은 대림동으로 결정한 것에 대해 신동엽이라는 인물이 잘 그려질 수 있는 적합한 장소였기 때문이라고 한다. 일각에서는 중국 동포에 대한 희화화나 미화가 그려질 것이 우려된다는 목소리도 있었지만 걱정을 안 해도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안 국장은 "제가 생각했을 때 대림동은 인구밀도가 높지만 소득수준이 높지 않아서 더욱 치열하게 산다. 폭망한 연예인인 주인공 신동엽을 리얼하게 살릴 수 있는 장소였다. 중국 동포가 좀 많아서 문화 때문에 갈등도 많고, 장소가 매력적일 거라고 생각했다"라며 "또 우리가 결국 하는 이야기는 사람 사는 이야기가 다 비슷하지 않나. 힘들게 더 나은 삶을 추구하지만 결국 치유받는 건 사람이다. 그런 결론을 내리고 싶어서 대림을 택했다"고 설명했다.
박수원 PD 역시 "중국동포를 비하하는 그림도 없고 대단히 미화하는 그림도 없이 신동엽과 정상훈의 이야기가 메인 이야기다"라며 "살고 있는 배경이 대림일 뿐이다. 시트콤적인 드라마 특성상 배경 속에서 재밌는 일도 있을 수 있고 안 좋은 일도 있을 수 있는 선이다. 어떤 가치를 가지고 제작을 하는 건 아니다. 그런 우려는 안 해도 될 것 같다"고 전했다.
홍일점인 최희서는 OCN '미스트리스'에 이어 이번 '빅 포레스트'로 안방극장을 찾았다. 본인에게도 도전이 될 것 같다고 밝힌 최희서는 "처음에는 겁이 났었다. 코미디라는 장르를 해본 적이 없었기 때문"이라며 "그럼에도 제가 워낙 코미디를 좋아하고 신동엽, 정상훈 선배님의 코미디 연기를 좋아한다. 신인 연기자로서 이런 베테랑 선배님들의 코미디 연기를 볼 수 있는 것만으로도 굉장히 큰 배움이 될 것 같다고 생각했다"고 함께 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신동엽은 과거 사업 실패로 인해 실제 사채의 도움을 받은 적이 있다고도 밝혀 현장을 놀라게 했다. 그는 "과거 힘들었던 때가 있었다. 실제로 너무나 힘들어서 촬영을 잘 못할 때도 있었다. 당시에 한 세 달 정도 사채를 쓴 적도 있다. 실제로는 그렇게 무섭진 않으시다. 제가 이자를 잘 내서 그런 것 같기도 하다"라고 말해 웃음을 준 뒤 "그 기억이 이번 작품에 도움이 될 것 같다. 캐릭터가 상당히 재밌고 비교적 저를 배려해줬다고 생각한다. 연기하기가 조금 수월하지 않나 싶다. 완전히 다른 캐릭터고 다른 인물이었으면 쉽진 않았을 거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출연진은 시청률 파격 공약을 내세워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신동엽은 "제작발표회를 시작하기 전에 저희끼리 한 이야기가 있는데 제작발표회의 경우 시청률 공약을 하지 않나. 정상훈이 시청률 4%를 넘으면 티팬티를 입고 대림동을 활보하겠다고 하더라"라고 폭로했다.
신동엽은 "사실 공약이라는 건 누군가를 위한 것 아니냐. 정상훈의 이번 공약은 누구를 위한 공약인지 모르겠더라"라고 말해 정상훈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이어 "4%를 넘으면 정상훈이 티팬티를 입고 대림동을 활보하도록 하겠다. 5%가 넘으면 티팬티를 반대로 입겠다"고 파격 공약을 내세웠고 정상훈은 신동엽을 향해 "저를 정말 사랑하는 동생으로 생각하는 것 맞냐. 이 드라마를 끝으로 인연을 이어갈 수 있을지 걱정이다"라고 말해 웃음을 줬다.










